위암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중 하나다. 실제로 2017년 국가 암 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3만여명이 위암진단을 받는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위암발병률이 3~5배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유산균 음료 광고에서 자주 언급된 만큼 유익균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은 국제 암 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십이지장 등에 번식하는 세균으로 위장점막 또는 위점액에 기생해 특유의 독소를 분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독성은 급성 또는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을 유발한다. 헬리코박터균은 대게 10세 이전에 사람의 위장 속에 들어와 20~50년 동안 위점막에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대변으로 배출된 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