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0세 가정주부인 이모씨는 얼마 전부터 어깨가 묵직하고 당기며 양쪽 손이 저리고 계단을 오를 때면 양측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고 좌측 손가락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맞벌이를 하는 아들 부부 대신 낮 시간대에 손주를 봐주는 탓에 그동안 몸 이곳저곳이 결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최근에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노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돌봐주는 황혼육아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칫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해 이른바 '손주병'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소소한 질병이 발생한데다 근육이나 인대의 상태가 젊은 시절처럼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무거운 손주를 안아주고 업어주다 보면 몸에 근골격계와 연조직에 무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