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민족 ⑦옥룡설산과 인상리장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경 공연 '인상리장'. 소수민족 수백 명이 배우로 참여한다. ⓒ최종명 리장고성 북쪽에 흑룡담(黑龍潭)이 있다. 천천히 걸어가면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옥룡설산에서 흘러나온 수분이 밀려와 연못을 만들었다. 민간에 ‘오룡진문(五龍進門), 부귀불수(富貴不愁)’라는 말이 있다. 청룡·적룡·황룡·백룡·흑룡이 들어오면 부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바람이다. 오행에서 흑(黑)은 수(水)에 속하니 물이 풍부한 곳에 흑룡이 자주 등판한다. 오곡이 풍부하려면 오룡이 필요했다. 토템인 용이 바람과 비를 관장한다고 믿었다. 흑룡담에서 본 옥룡설산. ⓒ최종명 안으로 들어서면 도랑이 이어지고 연못 옆에 용신사(龍神祠)가 나온다. 청나라 건륭제 시대인 1737년에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