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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불교사원, 라룽가르(LharongGar:喇榮五明佛學院)

정혜거사 2020. 5. 19. 15:47

세계최대의 불교사원, 라룽가르(LharongGar:喇榮五明佛學院)

 

1. 1993년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의하면, 세계최대의 불교연구센터라고 알려진 라룽가르사원 또는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은 ‘캄’지방, 즉 지금의 중국 쓰촨성(四川省) 동부의 해발고도 4천m에 자리 잡고 있는 써다현의 티베트불교사원으로 유명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곳은 우리의 개념 속에 있는 것 같은 사원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마치 벌집같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많은 수행용 간이 토굴로 이루어진 공동체 촌락이다. 그곳에는 남,녀 승려들과 신자들 그리고 불교학자들이 모여 수행하고 있다.

 

이 사원에는 사천성뿐만 아니라 인근의 티베트본토, 청해성, 감숙성, 운남성, 내몽골 그리고 한족의 수행자와 신자들과 불교학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한 때는 3만5천여 명이 모여서 수행을 하였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 모여들은 까닭은 간단하다. 바로 한 탁월한 초능력자로 알려진 한 린뽀체(활불)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였다. 1980년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에서 가장 오래된 닝마빠의 족첸인 '켄포 직메 푼촉'에 의해 세워진 이 사원은 외국인과 중국인 출가자 상당수를 포함해 현재도 2만 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원의 지나친 집단화를 두려워한 중국당국은 1999년부터 감시와 견제정책을 시행하여 사원촌의 축소를 유도하였지만, 오히려 반작용으로 인해 반중국의 역풍이 불기 시작하자 드디어 2001년부터는 중국당국은 칼을 빼어들었다. 이에 수많은 수행처 토굴들이 파괴되었고 8천여 명의 승려들이 축출되면서 대외적으로 봉쇄를 당하였다.

 

속칭 '캄'지방이라고 불리던 서부 사천성은, 지금은 티베트 본토에서 제외되었지만, 1950년대 티베트가 중국에 병합되기 전에는 티베트에 속한 토호세력의 지방왕국이었다. 그렇기에 지금도 주민들의 대부분은 티베트인이고, 문화도 티베트권에 속한다.

 

. 그리나 설상가상으로 2004년에는 이 사원의 창설자인 린뽀체가 의문의 죽음에 이르자. 이 사원은 점차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근래에는 다시 수행자들이 모여들어 옛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라 한다. 그 결과 2010년 여행객들의 증언과 사진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산꼭대기 사원과 탑을 중심으로 마치 벌집 판자촌 같은 수행토굴 1만여 개와 2만(?)여명의 수행자들이 모여서 창건주의 가르침을 따르며 닝마빠 종파의 밀교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있어서 아직도 “세계최대의 사원”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다정 김규현

티베트의 세계 최대 승원 도시, 세르타르 라룽가르 대형 화재

Tibet 문화 & 불교 2014/01/14 14:09

 

세계 최대의 승원 도시인 동부 티베트 세르타르 라룽가르(Serta Larung Gar)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외 티베트 뉴스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8시경(현지 시간) 여승려들이 머무는 거처에서 불이 발생해 약100여채 이상의 거처가 소실되었습니다.

 

2014년 1월 9일, 화재가 발생한 티베트 불교 최대 규모의 세르타르 라룽가르 (사진/티베트 포스트 인터내셔널)

중국 국영 언론은 화재 발생 후 2,500명 이상의 경찰, 공무원, 소방대원, 승려, 현지 주민 등이 진압에 나서 화재 발생 후 약10시간 정도 후 진압되었으며 2명의 여승려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 이외에는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소식통은 여승려의 방에 있는 버터 램프를 통해 불이 번진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동부 티베트 세르타르 라룽가르(중: 쓰촨성(四川省) 간쯔티베트족자치주(甘孜藏族自治州) 써다현(色达县))는 중국어로 오명불학원(五明佛学院)으로 불리는 곳으로 1980년 티베트 불교서 가장 오래된 닝마빠 의 족첸 스승인 '켄포 직메 푼촉'에 의해 세워진 이 곳은 1만명 이상의 승려 및 여승려들이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인 출가자 상당수를 포함해 2만명 이상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켄포 직메 푼촉은 1987년 세르타르 불교 학교의 제자 수백명을 이끌고 불교 성지인 중국 오대산을 순례하며 티베트인, 중국인, 몽골인 등 1만명이 넘는 신자들에게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또한 1990년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타이완, 홍콩, 인도, 네팔, 부탄 등을 방문해 불교 가르침을 전했고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중인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를 만난 후 중국 당국으로 부터 여행 제한 등의 탄압을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켄포 직메 푼촉이 학생수를 줄이라는 자신들의 명령을 어기자 2001년 수천명의 보안 병력을 투입해 건물을 파괴하고 학생들을 해산시키려는 시도를 한 바 있습니다.

 

켄포 직메 푼촉은 2004년 1월 7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인민군 병원에서 심장병 질환으로 숨을 거뒀으나 일부에선 중국 당국에 의해 독살당했다는 설이 제기되었는제 이는 1989년 갑작스럽게 사망한 티베트의 제2인자 10대 빤첸라마(=판첸라마) 또한 당시 사망원인이 심장 질환이였다고 발표되었으나 중국 독살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과 흡사합니다.

 

한편, 사원측은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승 직메 푼촉 입적 10주년 기념 법회를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열기로 했습니다.

 

세르타르 라룽가르 사원에 세워진 스승 직메 푼촉 입적 10주년을 기리는 입체 만다라. 사진 속 직메 푼촉은 1933년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