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정보/근골격 질환 134

걸을 때 사타구니 아프면 ‘이 관절’ 문제일 수도

걸을 때마다 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반복된다면 ‘고관절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걸을 때마다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로, 앞뒤·좌우로 움직이는 등 움직임 범위가 넓고 방향 또한 다양하다. 고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고관절을 덮고 있는 매끄러운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며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고관절은 조금만 손상이 생겨도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며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사타구니가 불편한 정도지만,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사타구니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무릎에 영향을 미치고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한다. 허리에도 통증이 생기..

'뚜두둑' '딱' 소리로 알아채는 관절 건강

무릎에서 나는 소리로 관절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평소 무릎을 굽히거나 필 때마다 들리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 특정 소리가 지속해서 난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무릎 상태나 자극받는 부위, 자극 양상 등에 따라 다르다. ‘딱’ 소리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딱’ 혹은 ‘뚝’ 소리가 일주일 이상 지속하고, 통증이 있다면 무릎 연골이 손상됐을 수 있다. 특히 통증이 동반된다면 무릎 관절 사이 연골판인 반월성연골판 기형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반월성연골판 기형이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연골이 찢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소리의 지속성, 통증 등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가능..

몸의 중심 '척추' 지키는 5가지 습관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척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척추 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실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척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환자의 종류도 다양하다.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해 심장 및 폐 등의 내과적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척추 병변이 여러 마디인 환자들, 과거에 척추 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다시 재발한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올바른 치료 방법을 몰라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환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도 있..

"에쿠, 무릎이야"하는 젊은이 많아져…관절염 이기며 사는 법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절은 무릎, 어깨, 손가락, 발가락, 발목 등 뼈와 뼈의 연결 사이에는 어디에든 존재한다. 이런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관절염이라 한다. 그동안 대표적인 관절염으로 꼽히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도 이제 단순 노화 현상보다는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심한 충격,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척추나 팔꿈치 관절염의 경우 직업 등으로 인한 반복적인 작업,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릎 관절은 나이, 성별(여성) 및 비만 등 몸무게가 주..

무릎 인공관절수술 전·후 핵심, ‘아프지 않게 하는 것’ [이상훈의 무릎 이야기]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다. 하지만 대다수의 관절염 환자는 수술로 인한 필연적 통증, 즉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말 때문에 치료를 두려워한다. 통증의 치료를 또 다른 통증 때문에 두려워하는 점이 아이러니이다. 실제로 수술 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은 정형외과 의사에게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다. 마취의학의 발전으로 수술하는 순간의 고통에서 해방된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수술 후에도 통증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 가이드라인의 대세가 되었다. 과거에 비해 통증을 관리하는 방법이 훨씬 개선됐기 때문이다. 막상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나면 환자 분들이 걱정하는 뼈를 깎는 고통은 생각보다 걱정거리가 되지 ..

계단 오르기로 무릎 강화… 내려올 땐 승강기 타세요

[”이 병은 내가 안다”] ⑥ 정형외과 의사의 무릎 관절염 극복기 필자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두 과 수련 전문의로서, 지난 20여 년간 무릎 질병을 고치는 의사로 살아왔다. 진료실에 온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 위아래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염 앞에 붙은 ‘퇴행성’이라는 단어 때문에 노년기 질병으로 여기는데, 40~50대 환자도 적지 않다. 젊은 시절 발생한 연골판 파열이나 인대 손상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무릎 불안정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내가 그랬다. 학창 시절, 축구하다 다친 전방십자인대를 제때 치료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나를 관절염 환자로 만들었다. 정형..

발도 늙는다…아침 첫발에 ‘악’ 소리 나면 ‘족저근막염’ 의심

[경향신문] 40~60대 중년층서 발생위험↑ 아침 첫발 디딜 때 통증 심해 자가운동, 증상 개선 큰 도움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발을 오랫동안 사용해온 중년층에서 발생확률이 높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오래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증상을 숙지하고 의심 즉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릎관절만 세월의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발 관절에도 차츰 퇴행성변화가 찾아와 발의 모양이 달라진다. 보통 10년마다 앞발의 넓이는 3~4mm, 둘레는 6~7mm씩 서서히 증가해 발의 아치는 평평해지고 발 앞쪽 부분은 넓어진다고 알려졌다. 또 나이 들면 얼굴 살이 빠지는 것처럼 발바닥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도 얇아진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중년기에..

골반·사타구니 통증있다면... 고관절 퇴행성 질환 '빨간불'

노화·외상등이 고관절증 주요 발생 원인 과도한 음주·스테로이드 복용 등도 영향 자료 제공=연세스타병원 [서울경제] 술을 즐겨 마시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바닥에 앉기 힘들어졌다. 양반 다리가 힘들어지고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생겼다. 걸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절뚝거렸다. 정형외과를 찾아갔더니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로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절이다. 안정적인 관절이지만 노화나 외력에 의해 관절염·골절·탈구·무혈성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매년 고관절이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받는 고관절증 환자는 8만 명 이상에 달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원장은..

골반 상태 궁금하다면… 벽에 서서 ‘이렇게’ 해보세요

골반 상태 자가 진단 방법./사진=헬스조선DB 허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틀어진 골반이 원인일 수 있다. 골반 뼈는 배 아래에서 척추를 받치고 있어,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 곡선이 무너지며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틀어진 골반은 방향에 따라 ‘골반전방경사’와 ‘골반후방경사’로 구분된다. 골반전방경사는 골반이 과도하게 앞으로 나온 상태로, 몸이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등이 점차 굽고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거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일수록 증상이 잘 나타난다. 골반전방경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뒤통수와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선 상태에서 허리 뒤쪽과 벽 사이에 손을 넣어보도록 한다. 손이 2개 이상 들어갈 경우 골반전방경사를 의심해야 한다. 정상이면 손이 1개 정도 들어간다. 반대..

참으면 병 되는 목디스크…한방치료로 해결하자

[파이낸셜뉴스] # 고된 육아와 함께 시작되는 주부의 아침. 오늘따라 김씨(34)의 뻐근하고 결렸던 목 통증이 유난히 심하다. 불편한 마음에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풀어본다. 우두둑 소리로 시원한 느낌이 들리는 찰나 '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극심한 통증으로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한다. 담이 심하게 온 것이라 생각하지만 구토와 심한 어지럼증이 찾아오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김씨.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다.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이 다가온다. 갑작스럽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보다 수술 없이 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어떤 비수술적 방법으로 그녀의 목 건강을 되돌릴 수 있을까. 일상에서의 목 통증과 결림을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상으로 생각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