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뇌졸중, 심정지뿐 아니라,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 속도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질환이다.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정지 등을 유발하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정맥 진단 시에는 심전도 검사가 주료 이용된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난 후 사라져 단시간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건강검진 등을 통해 심전도 검사(표준 12유도) 후 정상 소견을 받았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이상 증세를 느낀 적이 있는 경우, 고령일 경우에는 전문 병원을 방문해 긴 시간 심전도를 연속 측정하는 ‘24시간 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홀터 검사는 일상 활동 중 심전도를 24시간 연속해서 측정하는 것으로, 표준 12유도 심전도 검사에 비해 심장 질환 검출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환자가 24시간동안 무거운 장비와 다수의 전극을 착용하고 생활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남기병 교수는 “홀터 검사는 장비 가격이 비싸 주로 대형 종합병원에서만 측정이 가능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또 일주일 중 1~2회 또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부정맥은 24시간 홀터 검사로도 진단이 불가능해, 보다 긴 시간의 적극적인 심전도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홀터 검사의 한계점을 보완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가 활용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는 주로 작고 가벼운 패치 형태로 출시돼, 검사기간 동안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기존 홀터 검사 대비 오랜 시간동안 심전도 측정이 가능해, 검사 정확도 역시 높다. 국내에 출시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의 측정 기간은 보통 3~5일 정도며, 최근에는 최대 11일간 연속으로 측정 가능한 기기도 나오고 있다.
남기병 교수는 “장기간 연속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가 보급될 경우, 부정맥의 초기단계부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jjb@chosun.com
기사입력 2020.11.30.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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