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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 갠지스강 / 사르나트

정혜거사 2019. 2. 12. 22:09

바라나시 / 갠지스강 / 사르나트

 

◆ 영적인 빛으로 충만한 '바라나시'

바라나시라는 명칭은 이곳이 갠지스강으로 흘러드는 바라나강과 아시강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의미하는 뜻은 ‘영적인 빛으로 충만한 도시’로,  예부터 인도문화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3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지니고 있다.

 

또 1,500여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힌두교의 최대 성지이며 가장 신성한 성지로 여겨, 이 도시를  찾는 순례자들이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영국의 오랜 식민통치 하에서도 민족정신과 문화를 그대로 지켜낸 자긍심을 갖고 있는 도시로, 아직도 고대도시의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자랑하고 있다.



눈에 띄는 모습은 낙후되어 있는 듯 보여도 정치적으로는 굉장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바라나시 힌두대학은 우리나라 서울대학교의 5배 가량으로 엄청나게 크다. 

 

◆ 성스러운 강, 갠지스강 [Ganges River]


인도인에게 있어서 갠지스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다.



그것은 교통의 동맥이며 또 논밭에 물의 혜택을 주는 강, 

그리고 빨래를 하고 몸을 씻기도 하는 강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갠지스는 신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성스러운 강이며, 
싱그러운 생기가 넘쳐 흐르는 인도 문화의 수원(水源)이기도 하다.



이곳은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다양한 계층의 순례자들이 머리까지 푹 담궈 목욕하고 물을 마시며 물병에 담아가기도 한다.



힌두교에서는 이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죄가 사라져 윤회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인도인이라면 평생에 한번이라도 이 성수에 몸을 담그거나 죽어서라도 몸을 적셔 이곳에 뿌려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보고 부처님께선 ‘강가강에서 목욕을 함으로 해서 죄가소멸되고 승천할 수 있다면,강가강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제일 먼저 승천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사르나트에 얽힌 부처님이야기


마치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자라서 큰 보리수가 되어 넓은그늘을 만들듯이, 처음 골짜기에서 시작하여 졸졸 흐르던 냇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한 그루의 나무 밑에서 부처님의 설법이 시작되어 45년간 법륜이 구른 뒤, 마침내 북쪽으로 동쪽으로 흘러서 오늘날 전 아시아, 전 세계에 부처님의 법이 전파된 첫 출발지가바로 이 곳이다.  

바라나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갠지스강, 즉 강가강을 건너야만 된다. 



그러나 아무것도 지니지 않았던 부처님은 뱃사공에게 강을 건네주기를 청하였지만, 뱃사공은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거절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은 그 강을 훌쩍 뛰어넘어서 건너셨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뱃사공은 한탄하며 기절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부처님은 바라나시에 도착하여 걸식을 하신 후 다섯 수행자가 수행하고 있는 녹야원으로 갔다. 



 ☞ 녹야원--

바라나시 북동쪽 약 7km 되는 지점에있으며, 그 지명은 '사랑가 나타(사슴의 왕)을 생략한 말에서 유래한다. 이 지역은 경전에 '사슴동산'이나 '선인(仙人)이 사는 곳'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다.


다섯 수행자는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서로 인사도 하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부처님의 위의(威儀)에 감복하여 스승의 예를 다하였다고 한다.



어떤 이는 자리를 펴서 앉을 자리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물을 길어와 발을 씻어드리고, 혹은 발우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예를 올리며 맞이하였다.

후세에 아쇼카왕이 부처님을 환영했던 자리라고 해서그 곳에 큰 스투파, 영불탑(迎佛塔)을 세웠다.

   
 
☞ 차우칸디스투파(영불탑)--

아쇼카대왕이 부처님의 초전법륜지를 기념하기 위해서, 부처님이 다섯제자들을 처음 만나신 자리에 차우칸디 스투파[迎佛塔]를 지었다. 

  

 ☞ 다메크스투파(법안탑)--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초전법륜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최초로 법을 설하신 자리에 탑을 세웠습니다.





다섯 비구를 만난 뒤에 부처님은 다시 북쪽으로 한 1km 정도 옮겨 그 곳에서 초야(初夜),중야(中夜)가 지나고 새벽녘이 가까워 오는 후야(後夜)에 다섯 비구에게 설법을 하셨다. 



처음으로 중도와 사성제 그리고 팔정도를 설하셨는데 교진여가 한 번의 설법을 듣자 즉시 깨달았다.

이 때 교진여가 여래의 교법을처음으로 이해하는 것을 보고부처님은 자신이 깨달았을 때보다 더 기뻐하셨다는 기록이경전에 남아 있다. 



사흘이 지나자 바제리카와 바사파가가깨닫고, 1주일이 지나자 나머지 마하나마와 앗사지[마승비구]가 깨달음을 얻었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이 있고,부처님의 법이 있고, 부처님의 법을 듣고 깨달은 사람이 있어, 처음으로 불(佛), 법(法),승(僧) 삼보가 이루어진 것이다. 



초기에는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야 승가 구성원이 되었다. 그러니까 승보가 생겼다는 것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이 곳을 초전법륜지(初轉法輪地)라고 한다.
                     

                           사르나트 아쇼카석주


♤ 야사와의 만남-

그 당시 바라나시성에는 큰 부자인 구리가 장자가 살았다.

그 장자의 외아들인 야사는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경치 좋은 곳을 구경하러 다니다가 부처님이 계신 고행림을 지나게되었는데, 



마침 몸에서 광채가 나는 수행자가 나무 밑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몸이 퉁퉁 부어 막 썩으려 하는 시체더미들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외면하고 지나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신 부처님은 다섯 비구에게 '저 청년이 내일이면 나를 찾아와 비구가 되리라.' 하셨다고 한다.



그날 밤 야사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진탕 먹고 마시며 기녀들과 놀다가 그 자리에 쓰러져서잠이 들었다. 이른 아침 목이 말라 일어나 보니 밝은 등불아래 비친 모습은 친구들과 기녀들이 마구 뒤엉켜 있고,
코에는 콧물이 입에는 침을 흘리고 자는 모습이 마치 어제 숲에서 본 시체가 서로 엉켜있는모습과 흡사하여 큰 충격을 받았다. 



야사는 머리를 감싸 쥐고 '아, 참으로 괴롭고 불안하구나.' 하며 헤매다가 바루나강 언덕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어제 이 숲을 지날 때 본 수행자의 얼굴을 떠올리며 강 건너멀리 바라보니 숲에서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보석 박힌 신발을 벗어놓고 그빛을 따라 끌려가듯 바루나강을 건너 부처님을 뵙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야사를 보고,



'어서 오너라, 그대 야사여! 이곳에서 너를 기다린 지 오래되었다.' 하시며, 야사의 괴로운마음을 살펴 사성제를 설하셨고 야사는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야사가 깨닫자 부처님은 이 법이 수행자만이 아닌 누구나 깨달을 수있다는 것을 아시고 매우 기뻐하셨다고 한다.



한편 구리가 장자는 아들이 없어진 것을 알고 야사를 찾아온 동네를 헤매었다. 마침내강가에 벗어놓은 야사의 신발을 보고 강을 건너 고행림에 있는 부처님과 야사비구를 만나게 된다.



장자는 야사비구를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설득하지만, 야사의 굳은 마음을 알고는 그냥돌아간다. 그리고 장자는 야사의 어머니와 다시 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최초로 재가신자가 되었다.

이 때 장자는 부처님께 절하며

'위대하셔라, 세존이시여!
위대하셔라,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심과 같이,
덮인 것을 벗겨내심과 같이,
길을 잃고 헤매는 자에게 길을 가르쳐 주심과 같이,
눈이 있는 자가 볼 수 있도록 어두운 밤에 등불을 비쳐 주심과 같이,

어리석은 저희들을 위해 좋은 법문으로 깨우쳐 주셨습니다.

' 저는 오늘부터 

거룩한 부처님(佛)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法)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단(僧)에귀의합니다.



하며 기쁜 마음을노래하였다.

이렇게 삼보에 귀의하자 부처님께서는 오계를 설하셨다.

이것이 삼귀의와 오계의 첫 번째 원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야사가 출가했다는 소문을 듣고 야사비구의 네 친구가 '야사는 출가할 리 없다. 뭔가 꼬임에 빠졌을 것이다.' 하면서 야사를 구하러 왔다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네 명도 다 출가를 하였다.



그러자 여러 나라에 있던 야사의 친구 50명까지 의혹을 갖고 부처님을 찾아갔고, 그들 역시 모두 출가하였다. 최초로 60명의 비구, 부처님까지 61명의 아라한이 탄생하였다.


 


* 전법선언(傳法宣言)


그 때 부처님께서는60명의 아라한을 향해  

" 자, 법우들이여,전법을 떠나라.

사람들과 하늘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떠나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라.


또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설하라.

사람들 중에는 마음의 때가덜 묻은 사람도 있으나,

법을 듣지 못한다면 그들도 악에 떨어지고 말리라.

들으면 그들도 법을 깨달을 것 아닌가."

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전법선언을 하신 곳,

바로 이 곳 사르나트이다.



 # 자료: 산수국제여행사 All rights reserved, 至今 여행문의: TEL 02-733-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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