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아 심장마비·호흡곤란 유발… 60세 이상·비만 환자, 특히 주의
자세 자주 바꾸고 매시간 스트레칭을
혈전으로 생기는 질병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는 2011년 43만6930명에서 지난해 44만1644명으로 늘었고,
◇혈전 생긴 부위 따라 증상 다양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혈액 속에는 혈전생성인자와 혈전조절인자가 있어서, 혈전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균형을 이룬다.
혈전증은 크게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으로 나눌 수 있다.
김용재 교수는 "혈전이 동맥과 정맥 중 어느 부위의 혈관을 막았는지에 따라 질병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혈전이 동맥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대부분 응급 상황이 벌어진다.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급성말초동맥폐쇄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고, 괴사가 일어나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혈전이 정맥을 막으면 몸 곳곳에 있던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면서 울혈(鬱血)이 생긴다. 다리나 온몸이 붓고, 소변량이 줄거나, 혈뇨를 볼 수 있다.
심해지면 복수가 차거나 실신·발작·흉통 등을 겪으며, 사망 위험도 있다. 유럽에서는 매년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교통사고·에이즈·유방암·전립선암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한 것의 세 배에 달한다고 한다. 다리에 있던 혈전이 혈액을 타고 흐르다가 심장·폐의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호흡곤란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60세 이상은 혈전증 고위험군
혈전증의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다.
▷60세 이상
▷암 치료 중인 환자
▷출산 후의 여성
▷수술 후 움직이기 힘든 사람
▷흡연자
▷비만인 사람
▷수분 섭취가 부족한 사람 등이다.
여기에 해당하면서, 부종·흉통·호흡곤란 등을 지속적으로 겪는 사람이라면 혈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혈전은 혈관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 등으로 진단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는 "진단한 후에 혈전이 많고 이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 등을 6개월 이상 복용할 것을 권한다"며
"심하면 스텐트 삽입술, 혈전 제거술 등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혈전증 위험 커
혈전은 생활 습관에 따라 잘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90분간 앉아있으면 다리의 혈류가 반으로 줄어 혈전 생성 위험은 두 배로 높아진다.
따라서 혈전을 막으려면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앉거나 누워있을 때 자세를 자주 바꾸고,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은 안 입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15/2014101500176.html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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