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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병이 아니다?

정혜거사 2017. 2. 17. 13:15


[월간웨딩21 편집부]
수족냉증, 병이 아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이 생기기 쉽다. 추운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수족냉증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몸무게 평균 이하인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수족냉증은 특정한 질병이 아니라 손발이 시리거나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증상이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아랫배의 냉증 때문에 수족냉증이 나타난다고 본다.

김달래한의원 김달래 원장은 “수족냉증의 근본 원인은 맥이 약하고 아랫배가 차가워 배꼽 주위 근육이 뭉쳐진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요통, 어깨결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심하면 식체로 소화불량이나 심한 변비, 입술 주위 여드름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으로 한의원을 찾으면 쑥뜸과 침, 약물 등으로 맥을 강하게 하고 아랫배의 온도를 높이는 치료를 받는다.

서양의학에서 수족냉증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대표적 원인 질환은 말초동맥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수족냉증의 60% 이상이 말초동맥 질환 때문에 생긴다고 추정한다. 말초동맥 질환은 손이나 발끝의 혈관에 여러 종류 노폐물이 끼거나 막혀 피가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으로 나타나는 동맥경화가 주원인이다. 말초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 중 흡연자는 치료에 앞서

혈관에 치명적인 담배를 끊는 것이 먼저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해당 질환 치료와 관리에 신경 쓴다.

또한 혈관 노폐물 형성을 저해하는 약물 치료를 하며, 심하면 혈관을 확장하는 등 외과적 수술을 받는다.

그 밖에 류머티즘성 질환이나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수족냉증을 일으킨다. 원인 질환이 명확한 수족냉증은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다른 사람보다 수족냉증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몸무게가 평균 이하인 여성이다.

김달래 원장은 “몸무게가 자신의 키(cm)에서 110을 뺀 것보다 적으면 손발이 더 차가울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기관 중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근육인데,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면 근육량도 적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수족냉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근육량 차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족냉증에 도움되는 생활수칙

충분한 수면 - 뭐니 뭐니 해도 잠이 보약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혈관이 긴장되면서 수축되고 혈류량이 떨어져 손발이 차가울 수밖에 없다.

규칙적 복근 운동 - 배꼽 주위를 눌렀을 때 아픈 사람은 복근을 키워 배꼽 주위 근육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아랫배의 온도를 올리면 도움된다.

차가운 음식 금지 - 손발이 찬 사람은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평소 차가운 우유나 맥주, 과일 주스, 녹즙 등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매운 음식 피하기 - 체질에 따라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생강이나 마늘, 고추를 먹었을 때 아랫배가 데워지지 않고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는 사람은 여드름이 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기니 주의한다.

한방차 마시기 - 한방차를 자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생강차나 대추차, 당귀차, 구기자차 등이 대표적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섭취 - 한방차처럼 먹었을 때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이 좋다. 새우나 쇠고기, 닭고기, 새우, 호박, 고구마 등이다.

족욕 자주 하기 - 족욕을 하면 발끝에 모여 있던 피가 온몸으로 퍼지면서 몸이 따뜻해지는데, 그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족욕은 10~15분이 적당하다.

체온 유지에 신경 쓰기-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모자와 귀마개, 마스크, 장갑, 부츠 등으로 체온이 손실되는 것을 막는다. 집에 머물 때는 양말을 신으면 좋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민정
도움말 김달래(김달래한의원 원장 02 412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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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웨딩21 | 월간웨딩21 편집부 | 입력 2017.02.1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