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리에 푸른 힘줄이 툭툭 튀어 나왔다고 하는 사람은 십중팔구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경우다.
하지정맥류란 피부밑에 있는 가느다란 정맥이 다양한 크기로 커진 것으로 일반인들은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대부분 잘못 알고 있다.
이 병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오래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임산부에게 많으며 다리가 푸르고 울퉁불퉁해 치마를 못입는 여성이 의외로 많다.
이 질환은 서구인에 비해 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한 우리나라 사람에게특히 많이 발생한다.
사람의 다리에는 크게 심부정맥과 표피정맥이 있는데 피의 대부분은 심부정맥에서 순환하며 피부와 가까운 표피정맥은혈액순환의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정맥 혈관속에는 정맥판막이라고하는 밸브 조직이 있어 피를 심장쪽으로 일관되게 흐르게 한다.
사람은 주로 서서 활동을 하므로 중력에 의해 피는 언제나 아래로 흐르려고 한다.
따라서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야 하는 다리 정맥 안에서피가 심장쪽으로 올라갈 때는 밸브가 열려서 피를 통하게 하고 거꾸로흐를 때는 밸브가 막혀 피가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오래 서서 근무하거나 임신 등으로 인해 다리에 압력이 가해져 판막이 망가지면 계속해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상태가 되어 많은양의 피가 표피정맥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리에 있는 가느다란 표피정맥들이 점점 굵어져서 흔히말하는 힘줄이 튀어나온 것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 외관상으로도 보기 흉하지만 피가 정체돼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며 일부에선 관절염,신경통과 유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점차 돌출된 표피정맥들의 범위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다리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하여 피부가 썩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으로는 표피정맥의 굵기에 따라 다르다. 표피정맥들이 거미발 모양으로 가느다란 실핏줄들이 군데군데 모여 미용상좋지 않은 정도면 대개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이 방법은 실핏줄에 특수약물을 주사하여 핏줄내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 최근에 하지정맥류 전문 레이저 치료법도 국내 도입되는 등 초기 치료효과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표피정맥들이 볼펜 굵기 정도로 굵어져 있는 경우는 수술치료를 해야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정맥류 혈관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이있으나
회복기간도 길고 피부 합병증 발생율이 높아 최근에는 정맥판막 자체를 교정하는 비교적 고난도의 수술을 통해 회복기간 및 수술후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을 잘 몰라 대부분 상태가 악화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치료를 하였을 때는 합병증 및 재발율이 적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는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게 된다.
따라서 다리에 푸른 힘줄이 솟아 있는 경우 이 증세가 혈관질환임을알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받기를 권한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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