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지 않아도 하지정맥류로 진단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내 판막(밸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혈관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혈액과 심장 쪽으로 이동하는 혈액이 만나 혈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정맥이 부풀게 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부푼 혈관이 모두 육안으로 보일 만큼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서울부민병원 외과 최영수 과장은 “혈관이 구불구불하고 튀어나오는 증상이 없어도 하지정맥류인 경우가 있는데,
특히 관통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있으면 이러한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피부 가까이에 위치한 표재정맥이라 하더라도 판막 기능에만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통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도 초음파로 살펴보면 혈액 역류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보니 '궤양성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계속 이어지거나,
발바닥이 후끈거리는 경우,
쥐가 자주 나고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등
단순 피로 누적으로 자가진단 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단순 피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사우나를 가는데, 이는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외과 최영수 과장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뜨거운 찜질이나, 사우나, 족욕 등을 하게 되면 혈관을 더욱 확장시키고 정맥의 탄력을 쉽게 떨어뜨려 오히려 역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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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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