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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한 해 사망률 24%.. 예방법 6가지

정혜거사 2017. 2. 1. 13:09


사타구니에 위치한 '고관절'이 부러지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커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낮은 기온과 운동량 부족 등을 이유로 관절의 유연성이 많이 떨어져 있어,


쉽게 넘어지고 뼈가 부러지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60세 이상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헬스조선]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헬스조선]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6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4년 새 76%→81% 증가


국내 고관절 골절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중 60세 이상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교수팀이 2006~2016년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1749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약 80%가 60세 이상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관절 골절 환자 수는 2011년 6만2681명에서 2015년 7만7424명으로 4년 새 약 24%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2011년 76%에서 2015년 8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의 53%가 고혈압(41%), 골다공증(6%), 당뇨병(4%)을 겪고 있었다.


전영수 교수는 "특히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골절 중에서도 분쇄골절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 교수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며,



고관절 골절 후 한 해 평균 사망률은 24%에 달해 특히 주의하고 생활 속에서 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빠른 수술이 2차 합병증과 사망을 막아


낙상으로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들면 우선 골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영수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들은 나이 탓 또는 단순 허리통증으로 착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참는 경향이 있다"며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까지 갖고 있다면 회복을 위한 오랜 침상생활 때문에 욕창, 폐렴, 패혈증 등 2차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교수는 "고관절은 다른 부위 골절에 사용되는 석고 고정과 같은 보조적 치료 적용이 어렵고,


 장기간의 침상생활로 2차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고령이더라도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수술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통해 이뤄진다.


부러지거나 이상이 있는 고관절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된 기구를 삽입해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없애는 수술이다.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한 생활 속 TIP]


1. 집안에 밝은 조명을 설치한다.
2. 욕실 내 미끄럼 방지 장치를 마련한다.



3. 외출 시 보행기기나 지팡이를 사용한다.
4.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한다.



5.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규칙적으로 한다.
6.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콩, 두부, 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 꾸준한 영양 섭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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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2.01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