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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2위 심혈관질환…생활습관에서 온다, 콜레스테롤·당뇨 관리로 혈관수축 예방

정혜거사 2022. 1. 19. 08:51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2020년 기준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 뇌혈관질환은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월별 사망자를 살펴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12월부터 3월까지 높게 나타난다.

 

박창규 고대구로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에 정점을 이루고 있어 겨울철 심혈관 건강에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낮은 기온에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며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며,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신이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지, 얼마만큼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지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

 

위험인자는 고혈압, 흡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 운동부족, 과체중 및 비만, 유전 등이다.

박창규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병 이력이 없더라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생활습관 관리 및 약물 복용 등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용량 아스피린은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발병 이력이 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만약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또는 심장발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심근경색과 뇌졸중(뇌경색)의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입력 : 2022.01.19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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