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날씬균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을 빼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내 환경을 '날씬균'에게 유익하게 바꿔야 한다. 의학계에서는 비만과 장내 세균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장내 세균은 종류가 200개 이상이다. 이중 뚱보균(일부 퍼미큐티스문 균)은 장에 들어온 음식에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흡수한다.
반대로 날씬균(일부 박테로이데테스문 균)은 에너지 흡수가 덜하며, 식이섬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짧은사슬지방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짧은사슬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지방 축적을 방해하고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비만과 정상체중인 사람의 대장 속 장내 세균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뚱뚱한 사람의 변은 박테로이데테스문 균 농도가 적었다. 연구팀은 지나치게 비만한 사람이라면 장내 세균이 불균형한 상태일 수 있다며 식생활 습관 교정으로 장내 세균 농도는 달라지므로 노력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했다.
식습관 조절로 날씬균이 우세한 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날씬균에 좋은 대표 식품은
▲유청(요구르트)
▲양배추 초절임
▲시금치·상추·케일 등 잎채소
▲양파
▲버섯
▲아마씨 가루다.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후지타 고이치로 명예교수의 저서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에 따르면 요구르트 위에 생기는 맑은 물인 유청은 지방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좋은 균이 많아, 섭취하면 날씬균을 우세하게 만들 수 있다.
양배추 초절임이나 잎채소, 양파, 버섯, 아마씨 가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날씬균은 식이섬유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매 끼니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그렇지만 무작정 채소만 먹을 필요는 없다.
적당한 양의 단백질과 양질의 탄수화물을 함께 먹어야 몸이 기본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고 장 건강에도 이롭다. 반대로 단 음식이나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기사입력 2021.06.16.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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