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속 박테리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내장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건강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때 위장 장애와 비만 등 부작용을 겪게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내 박테리아 균형이 깨지면 만성질환까지 생겨 우리의 삶의 질은 더 저하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내장 속 세균의 균형과 체중까지 망가뜨리는 대표적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은 영양사들의 조언을 종합해 인기는 있지만, 우리 장 건강과 체중 조절에 가장 해가 되는 음식 6가지를 꼽았다.
1.설탕이 든 시리얼
장 건강을 망치는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설탕이 많이 든 정크 푸드라고 영양사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건강식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설탕이 든 시리얼, 단백질과 시리얼 바 등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식품들이다.
시리얼을 고를 때는 설탕이 코팅된 것보다 아무 것도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2.달콤한 요거트
장내 세균 균형을 잡기 위해 요거트를 먹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설탕을 비롯해 각종 향신료가 첨가된 요거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애플맨 뉴트리션의 영양학자인 피오렐라 디칼로는 "요거트를 먹기 좋게 만들기 위해 식품회사들이 천연 프로바이오틱스를 오히려 프로바이오틱 활동을 막는 설탕 폭탄으로 바꿔버린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별다른 향신료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요거트와 과일을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3.베이컨과 기름진 고기류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미국인들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장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케토 다이어트로 육류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나친 육류 섭취는 오히려 장에 좋은 내장균을 죽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헬스윈스 컨설팅(HealthWins Consulting)의 설립자인 영양학자 제이나 모울러는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 수록 야채와 같은 섬유질 음식을 덜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인기있는 가공식품의 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빵은 정제곡물을 사용하고 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햄도 매우 짜다.
붉은 고기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중 하나는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trimethylamine-N-oxide; TMAO)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TMAO는 체내의 모든 조직에 분포하는 면역담당 세포인 대식세포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고, 동맥 내부에 혈전을 형성하면서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붉은 고기에 함유된 카르니틴과 콜린은 장내 세균은 이를 트리메틸아민(TMA)으로 바꾸며, 이는 간의 효소에 의해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TMAO)로 변환된다.
5.수프
흔히 국물이 있는 음식은 배를 채우고, 배고픔을 충족시켜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프는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다.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은 장 속 유익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6. 감자칩 등 기름기 많은 탄수화물
식이섬유가 없는 탄수화물 과자와 튀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가득한 기름으로 튀긴 음식은 기름을 흡수하고 여분의 칼로리가 가득 차게 된다.
미국 임상 영양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튀긴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한 가지 이유라고 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기사입력 2021.06.29.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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