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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방심할 수 없는 심근경색, 예방법은?

정혜거사 2021. 3. 15. 09:03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 금주해야 한다./사진설명=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A씨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평소 고혈압, 당뇨가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자 어쩐지 몸이 더 가볍게 느껴져 음주와 흡연을 계속한 게 원인이었다.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은 기온이 낮은 가을,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병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봄기운에 취해 방심하고 있는 흡연자,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고지혈증 환자가 있다면 심근경색 예방법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급성 심근경색이란?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혈액이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 심한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돌연사의 흔한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병원 내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심근경색 증상은?

 

심근경색이라고 하면 보통 흉통(가슴통증)을 떠올리는데, 심근경색의 증상은 다양하다.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흉통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지만 때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주로 가슴 한가운데에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가슴의 통증은 목과 턱, 어깨, 왼쪽 팔로 뻗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난다. 병이 많이 진행되면 심장 기능을 저하해 호흡곤란이 오고, 심한 부정맥을 유발해 심장이 갑자기 정지한다.

심근경색 예방법은?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조절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흔한 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이를 잘 관리한다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술을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약물을 사용하여 잘 조절해야 한다.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sej@chosun.com
기사입력 2021.03.15.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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