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엉덩이 근육 부족하면 보행 불편
골반안정성 떨어져 부상 위험 ↑
단백질 섭취·운동으로 강화해야
엉덩이근육이 부족하면 척추전만, 보행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근력강화운동과 충분한 단백질보충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헬스클럽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홈트족(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홈트족이 빼놓지 않고 하는 운동이 바로 ‘스쾃’이다.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엉덩이근육을 키워 S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하지만 엉덩이근육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단순히 매력적인 몸매를 위해서가 아닌 기능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
■보행의 기본 ‘엉덩이근육’
엉덩이근육은 가장 큰 근육인 ‘대둔근’과 그 위에 자리 잡은 ‘중둔근’ ‘소둔근’으로 이뤄져있다. 대둔근은 보행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며 중·소둔근은 보행안정성에 기여한다.
종종 노인들이 배를 앞으로 내민 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엉덩이근육 부족으로 인해 나타난 보행이상이다. 이처럼 엉덩이근육이 부족하면 골반주변부의 안정성이 떨어져 부상위험을 높이고 골반은 물론 허리, 척추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이 들면서 근육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노인들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단백질보충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데다 활동량까지 떨어지다 보니 엉덩이근육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또 하루 종일 앉아있거나 몸을 쓰지 않는 생활에 익숙한 사무직이나 학생 등 젊은층에서도 엉덩이근육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과 식단 균형 잘 지켜야
엉덩이근육과 척추건강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단백질공급에 신경써야한다. 또 근력강화운동도 필수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안 되며 식단과 운동 간의 밸런스를 잘 지켜야한다.
간혹 엉덩이모양만 보고 “근력강화운동은 안해도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엉덩이모양은 자세, 신발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외관만 보고 살인지 근육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만일 척추전만이나 보행이상이 계속된다면 인바디·덱사검사·기능적 평가를 통해 근육량을 측정하는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도종걸 교수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기목표를 세우거나 평소 운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면 쉽게 다칠 수 있다”며
“계단 오르기, 헬스장, 양치 중 스쾃하기 등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운동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동은 물론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단백질보충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헬스경향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기사입력 2020.12.24.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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