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유산소 운동 좋지만 저혈당 유의해야
고혈압 환자, 복용약이 혈압·혈당에 영향 줄수도
심혈관계질환자, 인터벌 트레이닝이 건강에 도움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해안도로에서 한 시민이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2020.01.07. ktk2807@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누구에게나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균형잡힌 식사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별로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당뇨 환자의 운동법
당뇨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운동할 때 저혈당 발생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혈당 70mg/dL 이하일 경우 운동을 하면 안된다.
운동 중 혹은 운동 직후에는 저혈당 위험이 있고 최대 12시간 이상 발생할 수 있어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인슐린 투여자의 경우 혈당이 100mg/dL 이하면 탄수화물(최대 15g)을 섭취해야 한다.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때는 인슐린 용량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고혈당(혈당 250mg/dL이상)과 소변 케톤이 있는 경우 운동을 연기해야 한다. 말초 신경 병증으로 족부 궤양 예방을 위해 발 관리도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법
고혈압에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동적 운동이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약물 중 β 차단제는 당뇨가 동반된 환자에게 저혈당 증상(빈맥)을 숨겨 모르고 지나칠 수 있게 한다.
α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혈관 확장제 같은 항고혈압 약물은 운동 후 혈압을 갑자기 떨어뜨릴 수 있어 운동을 점진적으로 종료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의 혈압 강하 효과는 생리적 반응이므로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운동법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때는 30초간 100% 운동 능력을 사용하고, 60초간 휴식을 취하는 것을 10~20회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이 도움이 된다. 휴식하는 동안에는 평균 동맥압을 70~90mmHg로 유지해야 안전하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운동법
천식 환자는 운동으로 인한 기관지 수축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후 단기 작용 기관지 확장제 사용이 필요하다. 추운 환경이나 미세먼지가 있을 때는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는 호흡기 근육 약화로 과민증과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고령 만성질환자의 운동법
고령 만성질환자는 운동 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체력·계절 등 환경적 요인을 숙지하고 각 스포츠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서서히 종료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약하게, 중간은 강하게, 다시 끝은 약하게 하는 순서로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도움말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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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균 입력 2020. 12.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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