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ndrey Shevchuk/gettyimagesbank]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소화기 증상을 주소로 방문하는 환자의 28%가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는 주로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대변 내 점액 등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심계항진, 불안, 초조, 우울 등이 잘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식습관만 바꿔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애든브룩스병원 연구팀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개선시킨 후 그 효과를 관찰했더니 환자 75%의 증세가 누그러뜨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는 효과가 매우 컸다. 절반 가까운 환자는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며 복통이나 설사 등의 '비상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복부 통증 또는 팽만감을 느끼며 설사나 변비를 한다.
이 질환이 특히 고통스러운 이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까지 불편을 초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심하면 수치심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첫 증상은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습관 스트레스 유전 호르몬 수면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약은 아직까지 없다.
다음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방법이다.
1.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2. 조금씩 자주 먹는다
그렇지 않으면 복부팽만감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3. 식사를 천천히 한다.
빨리 먹으면 공기까지 들이 마시시면서 복부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4. 꼭꼭 씹어 먹는다
입안의 소화 효과가 섞여 들어가 소화가 더 잘된다.
5.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섬유소의 활동을 도와 배변을 수월케 한다.
6. 소금, 설탕, 지방 등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을 피한다
특히 튀긴 음식, 유제품 등 고지방음식은 간을 자극해 담즙을 분비하게 한다. 과도하게 나온 담즙은 장에 좋지 않다.
7. 유산균 음료 섭취를 늘린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12.24.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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