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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는 슈퍼푸드 5가지

정혜거사 2020. 7. 26. 00:50

[사진=wildpixel/gettyimagesbank]

 

심장과 체내 이곳저곳으로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혈관. 혈관이 건강해야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리가 붓고 피로감이 느껴지는 증상부터 고혈압, 심근경색, 뇌출혈까지 모두 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우리 몸의 신호다.

혈관 건강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우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관 건강을 체크하고, 이상이 느껴질 땐 곧바로 내원해 진단을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등의 생활방식도 혈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걷기 운동이나 다리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으로 평소에 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담배나 술, 미세먼지 등도 혈관질환을 부르는 위험요인이니,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호흡에 큰 어려움이 없는 사람일 경우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식습관 역시도 혈관 건강과 깊은 상관관계에 놓여있다. 과도한 포화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들도 있다.

◆ 인삼열매= 인삼열매는 채취 시기가 제한적이어서 생소할 수 있다. 인삼의 청년기인 4년근 이상에서 단 한 번, 1주일간만 채취할 수 있어 예전에는 왕실이나 귀족들만 먹은 귀한 열매였다.

'21세기 불로초'라고 불리는 인삼열매에는 진세노사이드 Re라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혈관 손상을 억제하고 혈관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강원대 혈관연구센터에서 진행된 동물실험 연구에서 고지방식이만 먹은 그룹보다 인삼열매와 고지방식이를 함께 먹은 그룹이 혈관에 쌓인 지방과 염증수치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인삼열매에 든 산성다당체는 백혈구 증식 및 활성화를 도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노화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삼열매에 든 시링가레시놀 성분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노화 효과를 일으킨다.

◆ 양파= 양파에 든 항산화성분인 케르세틴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케르세틴은 혈관 내부에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양파에 든 또 다른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는다는 점에서 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케르세틴과 더불어 양파에 든 비타민 B6, 엽산, 칼륨, 망간 등은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양파에 든 식이섬유인 이눌린은 변비 예방을 돕는다.

◆ 콩= 콩을 매일 먹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콩이나 콩으로 만든 두부 등은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이 지질대사를 개선하고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 혈관의 건강을 돕는다.

 

대두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률이 낮아진다는 일본의 최근 연구보고도 있다.

◆ 고구마= 폴리페놀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고구마는 혈관을 강화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에 든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고구마에 든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 사과= 사과에는 수용성 섬유인 펙틴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차단한다. 사과에 든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역시 유해산소의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 방지, 항암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기사입력 2020.07.24.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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