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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놓치면 건강도 놓쳐… '콜라겐 단백질'로 꽉 잡으세요

정혜거사 2020. 7. 15. 10:04

근감소증, 인지기능 저하 등 전신 악영향
질 좋은 단백질 충분히 먹고 근력 운동을
저분자 콜라겐 도움… 피부 손상도 막아

게티이미지뱅크

 

갈수록 근육이 줄어들고,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보자. 근감소증은 노화 등 이유로 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줄어 신체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2019년 노인의학 국제학술지(Jamba)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노인 2123명 중 17.6%가 근감소증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급격히 감소하므로, 초라하게 나이 들지 않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 줄면 전신에 악영향, 단백질 섭취 중요

근감소증이 발생하면 단순히 근육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우선 근육에 의해 자극을 받아 밀도를 유지하는 '뼈' 건강부터 위협한다. 또한 근육 감소가 새로운 혈관·신경이 생기는 것을 방해해 인지기능 저하를 부르기도 한다.

 

기초대사량도 줄어들며 당뇨병, 비만 발생 위험도 높인다. 이 밖에 근육량 저하는 어지럼증, 낙상, 삼킴장애, 고혈압,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알려졌다.

근육을 잃지 않으려면 육류·생선·콩처럼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줘야 한다. 큰 근육을 위주로 단련하는 게 효과적이므로 대퇴근육, 종아리근육, 등근육, 복부근육부터 단련하는 게 좋다.

 

운동 종류는 근육을 수축한 후 중간에 다시 멈춰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저항성 근력운동'이 가장 좋다.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해야 도움이 된다.

◇콜라겐 보충, 근감소증 노인에게 효과 입증

더욱 효과적으로 근육을 보충하고 싶다면 '콜라겐 단백질' 섭취도 방법이다. 콜라겐 섭취와 근감소증의 상관관계 연구에 따르면, 저분자 콜라겐은 초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의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2015년 영국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근감소증을 앓는 70대 남성 5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콜라겐 단백질 섭취 그룹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그룹보다 근력 강도가 8.74Nm 향상됐다.

한편 피부 건강에도 콜라겐이 중요하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뉘는데, 그중 진피는 콜라겐과 같은 단백질로 채워져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탄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콜라겐이 필요하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오전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