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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마시면 집중력 30% 높아진다"

정혜거사 2020. 7. 1. 12:30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

비타민C를 마시면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비타민C를 마시면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동미 교수 연구팀은 90명의 연구대상자를 선정해 무작위 배정(Random Assignment) 방식으로 ‘비타민C 드링크 그룹’과 ‘위약대조그룹(드링크향만 첨가된 액체 섭취)’으로 분류, 회당 100ml씩 하루 2회 총 28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비타민C 드링크류를 섭취한 그룹이 '학업·직무에 대한 열의(Work engagement)'가 증가하고 '집중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는 활력(vigor), 전념(dedication), 몰입(absorption) 세 가지 하위 항목을 통해 평가했다. 비타민C 그룹은 세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올라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 점수가 약 7.4% 증가했으나, 위약대조군의 점수는 오히려 1.6% 감소했다.

주의집중 및 분산 등에 대한 시험 결과, 비타민C 그룹은 집중력 점수(7점 만점 척도)는 기존 약 3.5점에서 4주 후 약 4.6점으로 집중력이 약 31% 증가했다. 주의분산 점수는 약 4.4점에서 약 3.5점으로 주의가 분산되는 정도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점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신동미 교수는 “정서 및 인지 기능을 관장하는 뇌와 부신은 인체 내 기관들 중에서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또 사용하는 장기”라며 “비타민C가 부족하거나 요구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비타민C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이중맹검 실험을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기사입력 2020.07.01. 오전 11:38 최종수정 2020.07.01. 오전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