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문에서 15cm까지의 대장을 직장으로 분류하고, 그 이상을 결장으로 분류합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의 통칭입니다.
과거 동아시아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던 위암은 조기검진으로 발병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대장암의 발병률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률이 높은 것에 비해 발생 대비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위암은 185위, 대장암은 186위입니다. 위암의 사망률은 위내시경과, 제균 요법을 통해 비약적으로 감소하였지만 대장암의 사망률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표적인 대장암 발병 원인은 생활 습관입니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 동물성 지방 섭취는 대장암 발병률을 크게 올립니다. 인스턴트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 또한 대장암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흰쌀밥 같은 정제 탄수화물도 대장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제탄수화물의 섭취는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분비를 촉진하여 종양의 성장 촉진 및 사멸 억제를 유도합니다. 다시 말하면, 흰 쌀밥이 현미밥보다 대장암을 더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만 및 활동량 감소도 대장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 자체가 직접적으로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며, 활동량 감소로 유발된 변비는 대변 속 발암물질의 체내 체류 시간 증가를 유발하여 발암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밖에도 유전적 요인도 대장암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의 대장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유전적 질환도 있으므로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kty@heraldcorp.com
기사입력 2020.07.07.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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