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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6위’ 치명적인 담관암, 조기진단·수술 절제 치료법 중요

정혜거사 2020. 6. 10. 08:48

[경향신문]



국가암정보센터 최신 통계에 따르면 담낭·담관암 발병률은 전체 9위(2.9%)지만 암 사망률은 6위(6.2%)다. 이 중 담관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암세포 발생 부위에 따라 간내(근위부) 담관암과 간외(원위부) 담관암으로 구분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간흡충(간디스토마), 담관 낭종이나 염증, 간내 담석증, 간섬유증 등이 알려져 있으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에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나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암이 악화돼 담관이 폐쇄되고 담즙이 혈관으로 역류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폐쇄성 황달이 나타나게 된다.

수술적 절제를 통한 암종 제거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담관암의 해부학적 특성상 주변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외과적으로 난도가 높은 편이다.

 

수술 절제와 이후의 항암방사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율이 향상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한 수술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담즙 문제로 생기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새별 |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기사입력 2020.06.09.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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