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stolom/gettyimagesbank]
'신체의 엔진'으로 불리는 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다. 주된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을 온몸에 흐르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 근육이 수축한다.
이런 심장 건강과 관련해 적당한 강도의 걷기 운동만으로도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 캠퍼스 간호대학 연구팀은 뉴욕 주에 사는 여성 70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29~79세로 평균 나이는 55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0주 동안 일주일에 15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시작 시점에서 향후 10년 안에 이들의 심장마비 발병 위험성 등을 측정했다.
10주가 지난 뒤 참가자들의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했다. 이는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이다.
그 결과,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걷기가 짧은 시간 내에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걷기가 아주 좋은 운동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체중, 콜레스테롤, 혈압 등 생물학적 표지자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Walking for Heart Health: A Study of Adult Women in Rural New York)는 '크리에이티브 널싱(Creative Nursing)'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0.04.23.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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