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 뿐. 이를테면 잘 자고 잘 먹기, 밖으로 나갈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이다.
이 중에서 그나마 뜻대로 할 수 있는 건 '잘 먹기' 아닐까. '밥심으로 산다'는 한국인이라면 그 어느 때 보다도 끼니를 허투루 해선 안 될 시기. 그렇기에 이왕 먹는 삼시세끼, 영양 가득한 음식 위주로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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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구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전달된 도시락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광주의 민물장어 양식수협측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대구로 온정을 보낸 것. 그 안에는 먹음직스럽게 양념된 장어가 푸짐하게 담겨있었다.
이처럼 장어는 원기 회복을 기원할 때 적합한 고단백 음식이다. 비타민 A, 칼륨, 인, 철, 마그네슘 등 풍부한 영양소 함유는 물론,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강한 양기를 지녔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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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단호박도 기운을 내는데 좋은 음식이다. 단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뀐다. 이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뇌졸중, 심장병 및 감기 예방에 일조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시켜 몸의 긴장을 낮춘다.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버섯. 전골이나 볶음,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기 좋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다. 버섯 내 90%를 차지하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장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든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표고버섯, 비타민C와 아미노산이 풍부한 팽이버섯, 항암 작용을 돕는 송이버섯 등 취향에 따라 버섯요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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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는 기관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탁월하다. 바로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 덕분. 도라지가 함유하고 있는 이 두 성분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 시키며 몸속 독성과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특히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데 도움이 되며 기관지염, 편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뛰어나다. 조금만 콜록거려도 서로 예민한 요즈음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지희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오후 2:39 최종수정 2020.03.13.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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