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동티벳 입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 동티벳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티벳입니다. 중국이 티벳을 침략하면서 티벳땅을 4등분 하면서
이곳이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티벳입니다.
이곳사람들 즉 티벳사람들의 종교는 불교입니다. 티벳 불교라고도 하고 라마교라 칭하기도 합니다.
이곳에 가면 바람 잘부는 언덕에 오색 찬란한 천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줄에 메달려서 바람에 나부끼는 천들은 룽다 혹은 타르쵸라고 도 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처럼 가는 가지에 메달려서 나부끼는 것들은 찡판이라고 합니다
룽다와 타르쵸는 제가 지금 정의를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사전에서 검색했을때와
이곳 현지 사는 친구들한테 물어 봤을때 말이 틀려서 말입니다.
아무튼 티벳사람들은 작은 천조각에 불경을 적어서 바람이 제일 잘 부는 곳에 메달아 놓습니다.
널리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이쪽 티벳 아니 중국을 여행 오신다면 마음을 비우시고 오시면 행복 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한국에서 아무리 많이 배우고. 가진것이 많다고 자부 하면서 여기를 오시면
모든게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 교통. 생활방식등 이곳의 문화는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건희 정도의 돈 가진 사람도 많고, 아니 더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습니다.
속된말로 "개나 소나 다 포르쉐 끌고 다닌다"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 조금만 살다보면
그말이 맞다는걸 금새 이해 하게 됩니다.
화장실은 대부분 문이 없습니다. 심한경우엔 옆칸과의 칸막이 조차도 없습니다.
근데 어떻게 볼일을 보냐구요?? 중국의 문화 입니다. 이 사람들은 거기에 아무 불평 불만이 없습니다.
그리고 옆 사람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 지요
하지만 이해를 해야만 합니다. 이사람들의 문화이니깐 존중해줘야 하구요
우리가 아무리 욕하고 머 해도 이사람들한텐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있듯이 이사람들에게는
이사람들의 문화가 있는 것입니다. 이걸 이해 하면 참 편합니다. 하지만 이걸 거부 하고, 부정하는 순간부터는
내가 힘들어 지는 곳이 중국입니다.
운전하는 모습을 봐도 그렇습니다. 중국의 교통 신호 체계자체가 한국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중국의 신호는 직좌회전을 동시에 줍니다. 거기에 보행신호까지.....
한국은 직진일때 보행신호를 주지만 이곳은 전혀 틀립니다. 그런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오신분들은
"아 저 때놈들 왜저렇게 하냐?? 한국같으면 저렇게 절대 안하는데 "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봤을땐 100프로 사고날거 같지만 오히려 한국보다 교차로 사고는 더 적습니다.
한국은 교차로 신호 떨어지면 속도를 올려서 교차로를 통과 하지만
이곳 중국은 무조건 서행입니다. 직진차는 좌회전 차를 신경쓰고. 좌회전 차는 직진차를 신경쓰고
서로 서행을 하면서 통과를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보다도 사고가 적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오실려면 한국의 상식들을 모두 버리고 오셔야 행복 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고들은 중국에 대한 선입견들을 가지고 오면 모든게 불평.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또한 그렇습니다. 중국은 모든 음식을 후라이팬 하나로 기름에 볶고, 지지고, 튀기고, 끓이고 다합니다.
모든게 기름이 들어 갑니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그래서 음식 재활용이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손님들이 먹다 남은 김치나 혹은 밑반찬들 다시 다른 손님 상에 올리는 그런 지저분한 것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절대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기름에 어찌고 저찌고 하는거 빼고는
한국 음식보다 솔직히 더 깨끗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링의 꽃미녀 진조~~
지금까지 주제 넘은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오면서 내가 그동안 살던곳의 모든것을 가지고 오면
그 순간부터 여행이라기 보다는 불평/불만의 시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을 오면서
한국에서의 느꼈던 중국의 선입견들.........그건 정말 무서운겁니다. 우리가 한국에 있을때
"때놈, 짱깨" ......이러는데 .....이제는 이미 우리가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선입견들 모두 버리고 오셨으면 하는게
여기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읍입니다.
-6시간의 트레킹만에 모습을보인 당링설산의 주봉
또 한가지 여행을 오면서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짐을 모두 버리시고 오셔야 합니다.
여행의 짐무게와 여행의 행복/즐거움은 반비례라고 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속옷 갈아 입을거 모두 챙겨오고,
샴푸,로션, 하루하루 갈아 입을 옷가지들, 고추장, 된장.......
이렇게 하면 일주일 집 나오시면서 짐은 자신의 덩치만큼 커집니다. 하수라고 합니다 솔직히.....
속옷 하루 안갈아 입으면 어떻습니까?? 머리 하루 안감으면 어떻습니까??
이 먼곳까지 와서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옮겨 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무거운 짐들은 정말 모두 버리고 오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한국이 아닙니다. 짐의 무게가 늘어날수록
여행에서 불편함이 늘어나고, 행복/즐거움도 감소 합니다.
-당령설산 새벽의 모습
-당령설산 새벽에 모달북 피우면서 찍은 모습
어디를 가시던지 한국에서 보고 듣고 했던 선입견들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세상 어디를 가시던지 즐겁고/행복합니다.
우리와는 다른 나라 /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이해 해줄려고 하면 서로가 다 편합니다.
굳이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러쿵.저러쿵"한다고 해도
이 13억이 넘는 대국의 문화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새벽 당령설산의 모습
또한 여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마 여러 사람을 만날 겁니다. 만날 수 밖에 없는게 여행이기도 하고요
간혹 대접받기를 바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가진 재산이 많아서, 학교 선배여서....
등등등 많은 이유가 있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런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진정 대접 받고 싶으면 "지갑은 열고, 입은 다물어야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말이 명언인듯 합니다.
정답이지 않을까요???
나이많고, 돈많고, 고위공직자고, 이런말만 주구장창 하느니 보다는 , 밥한끼 사주고, 술한병 사주는 사람이
진정 대접 받지 싶습니다.
사회적 지위 명성, 가진 재산 많다고 입으로만 떠드면서 상대방에게 밥한끼, 술한잔 사지 않는 사람이
대접 받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대접을 받을려면 내재산자랑, 내 직위 자랑, 내 자식자랑
이런것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밥한끼 , 술한병 사주는게 어딜가나 백배
천배 대접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령설산 일출
-당령설산 일출
-당령설산 위로 날으는 비행기...이곳을 지나는 비행기가 신기했음....
차마고도/동티벳 여행을 오시면서
한국에서의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오셨으면 합니다. 100번을 말씀드려도 이말은 부족하듯 싶습니다.
이곳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곳들입니다. 단지 사람이 산다는것 빼고는
한국과는 젼혀 다릅니다. 그러니 이곳을 오실려면 모든걸 버리고 오시길 바랍니다.
한국을 잠시나마 떠나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잠시 한국에 묻어 두고 오시길 바랍니다.
-당령설산 트레킹
모두 버리고 아니 잠시 한국에 놓아두고 오십시요, 직위, 나이, 재산, 학벌 등등등
모든것들을 한국에 벗어 던져놓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런것들은 이곳에 오면 아무 쓸모도 없는 것들입니다.
"내가 말이야 한국에서 먼회사 사장이고, 이사고, 부장이고,"
"내가 말이야 사업을 잘해서 재산이 몇십억이고"
"내가 말이야 x띠인데 지금 몇살이고 말이야"
"내가 말이야 xxx대학교 나왔고,xxx대학원도 나왔고 말이야"
이런 것들 다 버리시길 바랍니다. 여기오면 다 부질 없는 것들입니다. 이곳에 오면 그냥 같은 세상 살아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같은 풍경을 보고 즐거워 하시면 됩니다.
-당령설산 트레킹
-당령설산의 전체적인 모습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곳 당령설산입니다.
-힘들었던 전날의 기억을 지워주는 다음날 아침의 당령설산 모습
물이 얼마나 시원하냐하면 손발을 담그고 10초 이상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이곳도 빙하가 녹은 물입니다. 그래서 엄청 차갑습니다.
물맛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원함이 가슴속 저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전해지는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오면 작은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고, 좋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와서 다른곳의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은 이곳일 뿐입니다. 이곳은 인도의 어디도 아니고, 스위스의 어디도 아니고, 동남아의 어디도 아닙니다.
이곳은 이곳의 이곳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좋은 것입니다.
세상에 이곳보다 좋은 곳은 분명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와서 굳이 그런곳들을
여기에 비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이듯이, 이곳도 이곳일 뿐입니다.
이곳은 이곳의 아름다움과 이곳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다른곳과 비교/대조 하면서 부터는
그런 것들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깊이는 안들어가봐서 모르지만 청정수역이라고 할수 있는 맑은 호수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정상에서
올때마다 모습이 틀려지는 당령설산입니다.
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람 맑은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장 ~~~
당령마을 같은 곳은 오지 입니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터지긴 합니다.
우리가 묵는 숙소도 다른곳에 비하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고기를 살려면 차타고 5시간을 나가야 합니다.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상할 수 있는 음식들은
구매해서 가기가 힘이 듭니다. 딱 한끼 정도 먹을량의 음식들을 사가지고 들어가서
즐겁게 그 한끼를 때우는 재미가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하산길에 내려다본 당령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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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이 묻어 있는 당령을 뒤로 하고.......
쓰촨의 쓰꾸냥샨입니다. "동방의 알프스", "촉산의 황후" 이런말로 불리기도 합니다.
네번째 여동생이 주봉이고 해발 6250m, 큰언니가 5355m, 둘째가 5454m, 셋째가 5664m로 서로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서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에 한눈에 네 봉우리가 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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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말으로도 눈이 시원해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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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저리 뾰족할 수 있는것인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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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꾸냥에서의 하산길 ....좋았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금새라도 눈발이 내릴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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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쓰촨성 청두로 돌아 오는길 ....
굽이굽이 길들을 지나서 ......
출처:차마고도투아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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