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가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세계 10대 말트레킹 코스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스촨성 쑹판(松潘)의 말트레킹....
민산산맥의 주봉인 설보정(雪宝顶 ,쉐바오딩, 해발5,588) 앞까지 말을 타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윈난의 호도협트레킹과 견줄만한 쓰촨성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쑹판의 설보정 말트레킹을 비수기인 초겨울에 다녀왔다.
다행히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설보정(雪宝顶 ,쉐바오딩, 해발5,588)의
정상부를 모두 다 볼 수 있었고 가을과 겨울이 혼재한 풍광을 마음껏 즐긴 여행이었다.
2박 3일의 다이내믹한 설보정 기마트레킹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언제 다 쓸지는
모르지만 우선 간략하게 맛만 보는 프롤로그 형식으로 작성해 본다.
쑹판 [松潘(송반), Songpan]
중국 쓰촨성 아바창족자치주의 동부, 민장[岷江] 상류의 산간, 해발고도 2,345m 지점에 있다.
북쪽의 황성관[黃勝關]을 거쳐 황허강[黃河]의 지류 유역지방에 이르는 교통의 요지이다.
예로부터 티베트족, 즉 장족[藏族]의 거주지가 되어 왔다. 명(明)나라 때에 쑹저우[松州]·판저우[潘州] 두 지방을 합병하여
쑹판웨이[松潘衛]라고 불렀고, 1914년에 쑹판현으로 고쳤다.
연평균기온 5.6℃, 연평균강수량 730mm이다. 농업과 목축업을 주로 하고, 차 재배가 활발하다.
밀·사과·호도·옻[漆]·차·후추·패모·감송(甘松)·충초(蟲草)· 대황·당삼 등을 산출한다.
광산자원으로는 금·철·동·석탄 등이 있다. 부근에 참대곰[大熊猫]이 있으며, 문화유적으로는 황룽풍경구[黃龍風景區]가 유명하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온 내용 중에서 이번에 쑹판에 가서 직접 gps로 고도를
측정해 보니 해발고도는 2,800m 수준으로 잘못된 정보인 것 같다.
청두(成都)에서 차로 약 6시간 여를 달려서 도착한 쑹판(松潘)...
쑹판의 옛이름인 송주라고 쓰여진 고성이 보이고 그 앞에 토번제국의 송첸캄포왕과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토번을 견제하기 위해 화친의 목적으로 송첸캄포에게
시집 보낸 당나라의 문성공주가 나란히 서 있는 동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쑹판(松潘)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2박 3일의 설보정 말트레킹을 떠나는데 때맞추어 살짜꿍 눈도 내려준 멋진 날씨다.
하늘은 파랗고 가을과 겨울이 혼재한 멋진 날씨.....정말 날씨 운빨 끝내준다. ^^
두 계절을 한꺼번에 맛보는 소위 일타 쌍피...ㅎ
그 동안 사진에서만 보았던 설보정 말트레킹의 풍광은 그저 밋밋하게만 보였는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다 보니 참 보기 힘든 이런 풍광을 보는 것 같다.
밀트레킹 시작 후 약 1시간 여가 지나면 첫 번째 언덕에 오르게 된다.
어제 내린 눈으로 만년설이 아닌 산들도 온통 설산이 되어버린 탓에 이런 멋진 풍광이 펼쳐졌다는....
말트레킹이라고 하루 종일 말을 타는 것은 아니고 미끄러운 내리막길은 안전상의 이유로 말에서 내려 걷기도 한다.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아름다운 마을..
다시 말을 타고 또 한 고개를 넘는데 여기서부터는 환상의 겨울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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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속에서나 봄 직한 그런 풍광들.......
환상의 겨울풍경에 흠뻑 빠져서 사타구니가 찢어지고 똥꼬가 조각난다던(ㅎ) 어느 말트레킹 경험자의 경고는 잊어버린 지 오래......ㅎ
두 번째 고개 정상이 보인다....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보통 타르초가 있는 안부 정상은 전망이 최고 좋은 곳임에 틀림 없는 곳이다..
해발 3,830m인 이곳 고개 정상은 예상대로 최고의 전망 포인트....
소름 돋을 만큼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설보정(쉐바오딩) 정상부 전 산군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감동.... 감동.... 감동....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설보정(雪宝顶 ,쉐바오딩, 해발5,588) 정상이 아주 깨끗한 시선으로 조망된다.
멋진 조망포인트에서 한참을 내려간 이 아담한 곳이 오늘의 숙영지(해발 3,340m)
숙영 준비에 바쁜 마부들...
2박 3일 말트레킹 패키지에 숙영에 관한 모든 준비가 포함되어 있어서 숙영 준비하는 것을 무척이나 편안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다만 제공된다는 침낭은 믿을 수가 없어서 고성능 침낭을 가지고 갔는데 안 가지고 갔으면 얼어 디질뻔 했었다는....ㅎ
말트레킹 2일차 아침...
새하얗게 내린 서릿발 속에 저 말들은 춥지도 않은지 아침부터 씩씩한 모습들이다.
폐까지 싸하게 스며드는 칼 같은 공기가 상쾌하고 내뱉는 짙은 한 숨의 입김이 사랑스러운 동계캠핑.....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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