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출연에 음반까지 발표하는 바쁜 일정에 지친 브라우니...
머리 식히러 추색이 완연한 동티벳의 가을로 달려간다.
만추의 가을 황룡을 보러 갔으나 환상의 설경을 보여 준 황룡 오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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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에서 설보정[雪宝顶 ,쉐바오딩, 해발5,588]이 이렇게 잘 보이는 날이 드문데 복 터졌다.
엉덩이가 찢어지고 똥꼬가 작살난다던 작년 설보정에서 말트레킹 추억도 이젠 그리움이다.
설보정 정상군...
민산산맥의 주봉인 설보정(雪宝顶 ,쉐바오딩, 해발5,588)의 아름다운 자태가 선명하다.
장엄한 설산의 모습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번엔 중국 최대의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는 구채구[九寨溝, 주자이거우]로...
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는 곳..
구채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장해 [長海, Long Lake ]
만추의 설산과 구름 그리고 반짝이며 호수에 부서지는 햇살...
브라우니도 여기서 인증사진 하나 찍어 달란다.^^
브라우니의 고급스러운 털색과 구채구의 물색은 정말 환상...자뻑중인 브라우니...ㅎ
시끌벅적한 성수기보다 훨씬 아름다운 만추의 구채구...
이 아름다운 풍경을 브라우니도 눈 하나 가득 담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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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루얼까이를 거쳐서 랑무스로 가려고 했으나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로 전면 통제되는 바람에 방향을 웬촨으로 다시 회귀...
동티벳은 예기치 않은 이런 문제가 늘 상존하는 곳...
웬촨에서 리시엔 방향으로 가던 중 보인 멋진 설산...
우주의 5원소를 의미하는 타르초의 오색...
그들은 점령당했을지 몰라도 타르초에 적힌 그들의 신앙은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퍼지고 있다.
고개 하나를 넘자 가슴이 뻥 뚫리는 풍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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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엔으로 방향을 꺾어서 북상하는 중...깊은 가을의 푸른 하늘과 구름의 반영이 인상적이다.
저 하늘과 뻥 뚫리는 이런 풍광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면 온갖 것들이 잡스러워지지 않을까~!
서부티벳에서 보았던 겨울의 황량함이 여기에서도 그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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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하나 가득 동티벳의 장쾌한 풍광을 보며 홍위엔에 도착...
황혼이 내려 앉는 홍위엔의 유명한 월량만에서 멋진 석양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
뭐 그닥 대단한 낙조가 아니긴 하지만...
다음날 새벽 다시 찾은 홍위엔 월량만에서 브라우니 인증샷 한 방~~
서서히 월량만에 비추기 시작하는 태양빛...
홍위엔 월량만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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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북쪽으로 고고씽~~황화구곡제일만을 향하여...
탕거에 위치한 황하구곡제일만에 도착...
장쾌한 풍광이 펼쳐지는 이 고산지대에서 또 숨가쁘게 올라야 한다.
헥헥~~
쨔잔~~~하고 펼쳐지는 스펙타클..
브라우니~~ 물어~~했더니 티벳 현지인과 스킨십을 즐기기만 하더라는...ㅋ
브라우니의 인기는 여기서도 식을 줄 모른다.
황하구곡제일만은 여기서 물길이 아홉번 휘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황하가 크게 아홉번 휘어지는데 그 첫 번째가 여기란 뜻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그 무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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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좀 찍으려니 마땅히 앉아있을 만한 장소가 없어서 안습...
그래도 표정하나 안 변하는 브라우니는 역시 연예인..
잉크를 뿌려놓은 듯한 시퍼런 하늘과 뭉게구름이 티벳고원의 황량함을 더욱 극치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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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가슴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고 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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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 여기서 한방에 날리는 브라우니~~
우주의 5원소 ( 파란색-하늘 / 노란색-땅 / 초록색-바다 / 빨간색-불 / 하얀색-구름 ) 를 나타내는 다섯색이
그들이 의미하는 하늘과 구름과 땅을 배경으로 있으니 더욱 찬란해 보인다.
탕거에서 다시 대초원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회귀...
탕거에서 홍위엔 가기 전 삼거리 조금 못 미쳐서 나오는 와체탑림...
단빠의 갑거장채...
마얼캉을 지나면서부터는 홍위엔의 대초원지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들이다.
계곡을 낀 협곡 속에서 살아가는 티벳탄들을 만날 수 있다는...
단빠에서 당링마을로...또 다시 당링에서 당링설산으로 빡센 트레킹...
해발 4,400m가 넘는 야코우를 앞두고 당링설산의 주봉인 샤치앙라[夏羌拉, 5,470m]가 보이기 시작...
주봉인 샤치앙라 밑에 천지를 방불케 하는 조오용쵸 호수가 있는 장쾌한 풍광이 펼쳐지고...
해발 4,300m가 넘는 고산에서의 야영을 하고 이른 아침 당링설산의 여명을 바라본다.
떠오르는 햇빛에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당링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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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과 호수를 보기 위해 숨찬 고산지대를 걷는 고행과 환희의 여정...
온몸으로 다가오는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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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링설산...주위에만 28개의 5,000m 이상 급 설산을 거느리고 있는 산...
조오용쵸 아래에 위치한 후루하이의 맑은 물...
이 높은 고산에서도 그들의 염원은 바람을 타고 열심히 설파 중이다.
당링을 나와서 다음 행선지로 쓰꾸냥산(四姑嫏山)...
4자매산이란 의미 그대로의 4봉우리가 선명하게 조망...
아름다운 네 자매가 팬더곰을 구하기 위해 사나운 표범과 싸우다 죽어서 수려한 네 봉우리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있는 곳...
주봉인 쓰꾸냥(6,250m) 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방~~
해발 6,250m인 쓰꾸냥산 주봉의 위용....아직까지 미등봉이다.
보통 쓰꾸냥산 정상등반이란 것은 제일 낮은 따꾸냥산을 등반하는 것일 뿐...
이 산을 자세히 보면 사람얼굴형상이 있다..
마음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나 뭐라나~~
이런 나무는 이름이 뭔지 궁금...
왼쪽부터
쓰꾸냥(四姑娘, 6,250m) / 싼꾸냥산(三姑娘, 5,664m) / 얼꾸냥산(二姑娘, 5,454m) / 따꾸냥산(大姑娘. 5,355m)
추색 만연한 쓰꾸냥산 장평구 풍경구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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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지아지산[夾金山, 4,114m]의 구비구비 구절양장의 고갯길을 넘어서 청두로...
동티벳의 가을을 느끼려면 이젠 1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
사진 : 루이랑저
사진보정,편집,글 : 춘향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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