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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힐링푸드>습진·피지 `싹`.. 피부 미녀는 우엉을 좋아해~

정혜거사 2017. 1. 20. 13:54

 

↑ 우엉은 피부병 등 각종 질환의 예방과 치유에 필요한 영양성분들을 많이 지니고 있어 ‘산에서 내려온 산삼’이라 불리기도 한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일본에는 '우엉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우엉을 그만큼 건강식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1일 1식 식사법'의 창안자인 일본 유방암 전문의 나구모 요시노리(南雲吉則) 박사는 얼마전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이라는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우엉은 김밥 소 재료 정도로 취급받았지만 얼마전부터 영양성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당뇨와 우엉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많은 부분이 규명됐다. 우엉에 풍부한
이눌린다당류 물질의 하나로

 

식물체 내에서는 녹말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구실을 하는데 체내로 유입되면 마치 혈당을 낮춰주는 호르몬인 인슐린처럼 작용해 당뇨병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우엉은 병원의 당뇨병 환자 식단에 빠지지 않고 오른다.

당뇨에 대한 효능 못잖게 땀띠 등 피부질환에 대한 우엉의 효능도 최근 활발한 연구분야 중 하나다.

 

우엉에는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이 탄닌 성분이 염증을 없애주는 소염작용을 해 땀띠는 물론 아토피나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탄닌의 이 같은 효능은 특유의 단백질을 응축시키는 성질 때문이다. 인체에 침투한 세균의 원형질은 대부분 단백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탄닌과 결합하면 세포가 응축돼 원형질 분리현상이 일어나며 세균이 죽게 된다. 실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소염제 중에는 탄닌 성분을 이용한 제품이 많다.

우엉의 성분 중 당뇨에 좋다는 이눌린도 피부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눌린은 장에서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분해되며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킨다.

 

'피부건강의 척도는 장 건강'이라는 말도 있듯이 사실 장 기능이 좋아야 피부도 깨끗해진다. 우엉에는 이눌린 외에도 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성분이 더 있다.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이 바로 그것. 리그닌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한다. 리그닌 성분 때문에 우엉은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있다는 명성을 덤으로 얻고 있다.

다이어트와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사포닌 역시 우엉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 중의 하나다.

 

사포닌은 요즘 특유의 뛰어난 항산화 효능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예방해주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엉의 사포닌은 피지의 지방 과잉분비를 억제해준다.

우엉에서 또 눈길을 끄는 성분은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이다. 남성 원기의 대명사로 알려진 아르기닌은 정액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아르기닌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좋게 하며, 동맥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래서 발기부전 치료제에 들어가기도 한다.

 

또 피부 혈류 기능도 원활하게 해 노화 방지 및 탄력 증대, 세포 조직 성장 유지에도 한몫한다. 여성에게는 우엉의 사포닌 성분이 생리통을 줄여주는 데 한몫하기도 한다. 우엉에는 100g당 481㎎의 아르기닌이 들어있다.

또 우엉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 형성을 돕고, 나이 드신 분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

 

이처럼 사포닌과 아르기닌 성분, 그리고 칼슘 등이 풍부해 일각에서는 우엉을 '산에서 내려온 산삼'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편 우엉의 영양성분은 주로 뿌리의 껍질 가까운 곳에 들어있다. 따라서 껍질을 벗기지 말고 물에 잘 씻어 가능한 한 빨리 요리하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우엉을 보관할 때도 흙이 붙어있는 상태로 씻지 않고 신문지로 말아 냉암소에 두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뿌리의 가는 쪽이 아래를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우엉은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의 채소칸에 넣어두면 된다.

우엉 국내산과 외국산은 표면의 흙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흙이 많이 묻어있으며 향이 진한 것이 국내산이다. 외국산 우엉은 흙이 덜 묻어있으며 향기가 거의 없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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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이경택기자 | 입력 2014.07.23 14:31 | 수정 2014.07.23 15:31

출처 : 정혜(正慧)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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