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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엉망 부정맥.. '이 증상' 보이면 의심

정혜거사 2017. 9. 5. 20:01


부정맥은 실신·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부정맥은 실신·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건장한 성인의 심장은 1분에 평균 70회 정도 규칙적으로 뛴다.


그러나 심장 박동이 정상보다 느리거나 빠르고 불규칙적이라면 부정맥일 수 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몸으로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주로 고혈압·동맥경화 등 다른 혈관질환과 함께 나타는 경우가 많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 리듬에서 벗어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의 특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심장박동이 정상보다 빠르면 빈맥, 느리면 서맥, 불규칙하면 심방세동이라 한다.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심장 근육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고지혈증·동맥경화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에도 무리가 가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부정맥이 있으면 심장박동이 유독 강하게 느껴지고 어지럼증·호흡곤란 등을 겪는다.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서맥성 부정맥은 심방박동이 정상보다 느려 몸으로 혈액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고 심한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의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부정맥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실신·심장 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부정맥 환자는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노화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


심장 건강을 해치는 흡연·음주를 피하는 게 우선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 근육도 두꺼워지는데, 이 경우 심장이 잘 이완되지 않아 부정맥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고지혈증·동맥경화 등 위험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심전도검사를 받아 심장박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정맥이 있으면 약물치료·고주파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주는 제세동기를 이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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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05 16:55 | 수정 2017.09.0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