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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끈적이게 하는 '콜레스테롤', 싹 빼내는 방법

정혜거사 2017. 10. 12. 22:43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사진=헬스조선 DB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사진=헬스조선 DB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을 구성하는 주된 성분으로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다.


그러나 몸속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관을 막고 혈액을 끈적이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한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 하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육류 위주의 서구식식사와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채소·생선 등 자연식품을 충분히 먹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런 식품에 든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의 콜레스테롤과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만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인자다. 비만하면 몸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고, 이로 인해 혈액에도 콜레스테롤 등 지방성분이 많이 떠다닌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스타틴이라는 약물을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약이 잘 들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심뇌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 약 70~80%와 고위험군 환자 30%는 약물치료를 해도 목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평소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의학회에서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


식사요법으로는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생선·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알코올·탄수화물 섭취 제한 등이 있다.


한국인 영양소섭취기준에 따르면 포화지방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8% 이내로,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 이내로 먹어야 한다.


이는 육류·튀김·빵 등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주의해서 먹는다. 견과류·등푸른생선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몸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운동요법으로는


▲주 3회 이상 유산소·근육 운동

▲체중조절 등이 있다.


 

흡연·음주도 콜레스테롤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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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