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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차고 몸 붓고..폭염엔 심장이 더 熱 받아요:심장병 8大 증상 수시 점검..체중조절·금연 등 노력하면 15년이상 수명 연장도 가능

정혜거사 2017. 7. 5. 08:21


건강한 심장은 오래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심장이 건강해야 나이가 들어서도 활력과 정력이 넘치게 된다.

신제균 건국대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심장의 건강은 누구나 노력하면 증진시킬 수 있다"며 "연구결과 남녀의 차이가 약간 있지만

체중조절, 금연, 혈압조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조절만으로도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 이상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심장은 심장근육과 이와 연관된 혈관으로 이뤄진다. 총무게는 250~350g이고, 흉곽(가슴우리) 안에 있으며 가로막 위 그리고 허파 사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심장은 크게 왼쪽과 오른쪽 부분으로 나뉘고,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각 심방과 심실이 있다(우심방·우심실, 좌심방·좌심실).


각각 심방과 심실 사이, 그리고 심실과 대혈관 사이에는 총 4개의 판막이 있다.


심장 표면에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관상동맥, 심장정맥 등의 혈관이 있고 심장 전체를 두 겹으로 싸고 있는 심낭막이 있다.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번, 평생 20억~30억번 이상 쉬지 않고 박동해 온몸으로 혈액을 보낸다.


심장이 펌프질을 하는 혈액은 하루에 1만5000ℓ정도로, 심장근육이 움직여 펌프작용이 일어난다. 심근이라 불리는 근육으로 이뤄진 심장벽은 심막으로 싸여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심장병 역시 증상을 통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의심할 만한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숨이 참), 피로감, 졸도(실신), 심계항진(가슴이 두근거림), 부종(몸이 붓는 현상), 피부변색과 흉통 등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꼭 심장병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신제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심장병의 일반적인 증상을 알아본다.



호흡곤란(숨이 참)=심장병으로 나타나는 호흡곤란은 격한 운동이나 성관계 후 또는 몇 계단을 갑자기 뛰어오른 다음에 발생하는 정상적인 숨이 가쁜 느낌과는 다르다.


이유없이 숨이 차다는 느낌이 나타나면 심장병의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 호흡곤란은 심장병이 아니어도 위험하기 때문에 꼭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피로감= 심장과 관련 없는 증상일 수 있지만 피로감은 심장병의 흔한 증상이다.


심장병과 관련된 피로감의 특징은 보통 아침에 정상적인 활력을 보이다가 시간이 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저녁이 되면 녹초가 된다.


여기에 심한 식욕부진과 다리가 천근만근이라고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래 지속되는 피로감은 심장병의 주요 증상일 수 있다.



졸도(기절)= 졸도는 갑작스러운 의식상실을 말하며, 신체적(심한 쇼크나 통증) 또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놀람)가 졸도를 유발한다.


그러나 졸도는 물론이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예를 들면 어지러움 등도 심장병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심장의 이상으로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뇌의 의식이 깜빡 사라지기 때문이다.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심장박동이 건너뛴다는 느낌은 대부분의 경우 심장의 조기 수축에 기인한다.


심장이 조기 수축할 경우, 뒤에 정상적으로 이어지는 박동은 보다 강하게 되므로 박동이 한번 안 뛰었다고 느끼게 된다.


자주 나타나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이유없이 2~3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부종(몸이 붓는 현상)= 전신이 붓는 증상인 부종은 심장병의 징표인 경우가 많다. 흔히 눈, 가슴, 복부, 다리, 발목 등에 발생한다.


부종의 발생 부위는 심장병의 병인(病因)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복부나 다리에 나타나는 부종은 우심실의 기능 저하나 삼첨판막(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존재하는 세 개의 판엽으로 이뤄진 판막) 질환에서 나타난다.


좌심실의 부전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폐정맥에 피가 고이게 되어 폐부종이 나타나고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피부변색=우리 몸의 각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피부나 입술 또는 손톱 밑 조직은 청색증을 띠게 된다.


청색증은 선천성 심장병, 말기 심장병이나 심장이 상당한 손상을 입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색증은 위중한 심장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기야 한다.



흉통(가슴통증)=가슴통증은 심장병의 가장 뚜렷한 증상이다. 모든 흉통이 심장병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흉통을 경험했다면 곧바로 심장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흉통의 원인은 협심증, 심근경색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협심증 증상은 쥐어짜는 느낌의 가슴통증, 목을 조르는 듯한 통증, 가슴을 누르는 느낌 등으로 다양하다.


협심증 통증은 보통 가슴 한가운데서 시작되어 팔, 목, 턱으로 방사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1~15분간 지속되며, 그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으로 간주한다.


심근경색증은 갑자기 심하게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팔, 목, 턱으로 뻗친다고 느낀다.


심하게 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2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심장전문병원 응급실로 가야 안전하다.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심장병의 전조증상은 하나둘씩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발생하고 위급한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즉시 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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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이병문 | 입력 2017.07.05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