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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위험 알리는 '3가지' 신호 : 만성질환 있으면 특히 주의

정혜거사 2017. 7. 4. 09:06


심장마비는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근육이 굳어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현상을 말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노인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잘 생기는데,


심장마비가 오면 대게 10분 이내에 사망한다. 생존하더라도 뇌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 만큼 심장마비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심장마비 예방법을 알아본다.


[health chosun]가슴의 압박, 불규칙한 심장박동, 호흡곤란 등의 전조증상이 있으면 심장마비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 DB
[health chosun]가슴의 압박, 불규칙한 심장박동, 호흡곤란 등의 전조증상이 있으면 심장마비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 DB

◇이상지질혈증·당뇨병 환자 특히 주의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혈액이 굳어 생긴 혈전(피떡)이 관상동맥(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운동을 멈춘다. 이런 현상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잘 생긴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액에 과다하게 있는 상태다. 혈액 중 지질성분이 과도하게 많으면 혈전을 만들기 쉽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역시 혈관을 손상시켜 혈전 생성을 유발하고 당뇨병도 혈액을 끈적하게 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탓이다. 갑자기 낮아진 기온도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심장마비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중년층과 노인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전조증상 있어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의 70% 이상은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에서 수개월 전에 가슴통증, 호흡곤란, 피로함 등을 경험한다.


구체적으로는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가슴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거나

▲머리가 빈 느낌이 들고 멍해지며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생긴다.


이밖에 심장이 뛰는 느낌이 예민하게 느껴지거나 취침 시 가슴이 답답해 깬 경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관리하는 게 안전하다.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이 중요


심장마비를 예방하려면 평소 금주·금연하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심장마비의 위험요인인 이상지질혈증은 식습관개선과 운동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으며, 이는 심장마비의 위험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튀김, 빵, 과자 등을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해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피하고 과일, 채소 등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조깅,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심장마비의 75%가 집에서 발생하는 만큼, 위험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가족들은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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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4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