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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 운동·식이조절과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도움

정혜거사 2017. 6. 29. 17:34


헬스조선 제6회 건강 토크콘서트 '건강똑똑' 개최

<헬스조선>이 주최하는 제6회 건강 토크콘서트 '건강똑똑'이 지난 2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건강 100세를 위한 혈관건강법'으로, 혈관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70대 다양한 연령층 약 350명이 참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가 '호르몬을 통한 혈관건강법'에 대해,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경혜 교수가 '이상지질혈증의 약물치료와 주의점'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두 교수와 헬스조선 한희준 기자가 토크쇼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줬다.

[헬스조선]헬스조선이 주최하는 제 6회 건강 토크콘서트 '건강똑똑'이 지난 2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헬스조선이 주최하는 제 6회 건강 토크콘서트 '건강똑똑'이 지난 2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사망원인 2·3위 모두 혈관질환, 호르몬 관리가 도움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을 바짝 뒤좇고 있는 질환이 사망원인 2, 3위를 다투는 '심뇌혈관질환'이다. 모두 '혈관 건강'과 관련 있다.


당뇨병, 이상지질혈증(혈중 지질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것), 비만,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질환도 모두 혈관을 손상시켜 문제가 된다.


안철우 교수는 "몸의 모든 대사는 혈관을 통해 이뤄진다"며 "건강과 질병의 갈림길도 '혈관 건강'에 달렸다"고 말했다.



안철우 교수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르몬을 건강하게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호르몬 대사가 적절하게 조절돼야 식습관이 건강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혈관을 손상시키는 L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호르몬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6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1)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2)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고,

3) 운동하고, ​

4) 양질의 수면을 취하고, ​

5)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

6) 약물 오남용을 경계하라"고 말했다.

[헬스조선]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왼쪽)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경혜 교수의 강의 모습/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왼쪽)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정경혜 교수의 강의 모습/사진=헬스조선 DB

혈관 건강에 도움 되는 '건강기능식품' 챙겨 먹는 것도 효과


혈관을 직접 손상시키는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160mg/dL 이상)이나 중성지방(200mg/dL 이상) 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정경혜 교수는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이들이 산화돼 플라그를 형성하는데,


이 플라그가 혈관을 좁게 할 뿐 아니라 피딱지를 형성하면서 협심증,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하거나

▲​혈압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으면(40mg/dL 미만)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높아 혈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아직 병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안 교수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3대 영양제는 종합비타민제, 칼슘제, 오메가3"라며 "이밖에 유산균, 폴리코사놀을 챙겨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중 폴리코사놀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생리활성 1등급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정경혜 교수는 "건강기능식품과 단순 건강식품은 다르다"며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서 유용한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의 특정 원료를 함유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를 받는다"고 말했다.

[헬스조선]왼쪽부터 정경혜 교수와 안철우 교수, 헬스조선 한희준 기자가 토크쇼를 진행하는 모습/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왼쪽부터 정경혜 교수와 안철우 교수, 헬스조선 한희준 기자가 토크쇼를 진행하는 모습/사진=헬스조선 DB

이상지질혈증이 생겼다면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줄이는 약을 먹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틴'이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는다. 스타틴을 평생 먹어야 하는 약으로 생각해 최대한 복용 시작을 미루는 사람이 있는데,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대부분 약을 오래 먹어야 하지만, 증상을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복용을 미루지 않는 게 좋다"며 "일부 증상이 나아져 약을 끊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지질혈증은 약을 먹으면서도 음식조절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정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완화하려면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연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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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9 10:40 | 수정 2017.06.29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