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온갖 다이어트 방법을 섭렵하고도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다. 영양학자들은 다이어트 수칙을 아는 것과 실천력을 발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영양학자들이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을 통해 매번 체중조절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을 밝혔다.
◆ '진짜 바뀌고 싶은 거 맞아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원한다고 말한다. 몸매가 바뀌었으면 하고, 패션스타일과 활동반경도 달라지길 희망한다.
그런데 영양학자들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진짜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개인 맞춤형 식단과 간식, 행동규칙 등에 대한 틀을 제시해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동기가 막연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동기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 '본인에게 좀 더 솔직할 순 없나요?'= 영양학자나 헬스트레이너에게 매번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점심으론 샐러드를 먹었고요, 저녁도 규칙적으로 먹는 편인데 살이 안 빠지네요'와 같은 패턴이다. 이 같은 말에는 진실이 감춰져 있다.
사실 샐러드를 먹지 않았을 수도 있고, 샐러드를 먹긴 했지만 다른 고칼로리 음식과 같이 먹었거나 칼로리 높은 튀김과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를 먹었을 수도 있다.
다이어트 결과를 앞당기고 싶다면 창피해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얘기해야 한다.
◆ '체중감량은 다이어트의 한 조건에 불과해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사람들이다.
멀쩡한 체중을 갖고도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체중과 신체성분 사이의 간극 때문이다.
체중은 표준에 속하지만 몸매가 불만족스럽다면 이런 사람들은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지 않아야 한다. 그보다는 근육 형성과 체지방 감량을 통한 신체성분 변화를 꾀해야 한다.
◆ '체중관리를 1순위로 삼아야죠'= 체중관리가 필요한 사람의 상당수는 시간이 없다거나 피곤하다는 등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미루기 일쑤다.
매일 해야 하는 업무를 팽개치고 다이어트를 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휴식시간이나 허투루 쓰는 시간을 아껴서 관리에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이어트 일지를 기록한다면 관리가 한결 쉬워진다. 일지를 기록하지 않아도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래의 나쁜 습관이 나올 확률이 높다.
◆ '보충제로 살을 뺄 순 없어요'= 다이어트를 할 때 체지방을 분해한다거나 식이섬유, 비타민 C 등을 제공하는 보충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보충제는 보조적인 기능을 할뿐 실제 살이 빠지는데 기여하지는 않는다. 보충제를 먹으면서 관리를 대충하는 것보단 보충제를 먹지 않고 식습관과 운동습관에 좀 더 관심을 두는 편이 낫다.
◆ '체중관리는 원래 어려운 거예요'= 살을 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때론 육체적으로 녹초에 이르기도 하고, 감정적 혹은 심리적으로 매우 지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결코 편안하고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란 사실을 인지하고, 중간에 실수를 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출처=Photographee.eu/shutterstock]
코메디닷컴 문세영 입력 2017.06.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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