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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 病이다.. 비만 탈출 위한 4가지 요법: 2~6개월 충분한 시간 투자해야

정혜거사 2017. 6. 23. 18:42


수년 전 'FTO'라는 비만 유발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비만 여부는 유전으로 결정된다'는 이론이 제시됐다.


하지만 비만 환자 중 비만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같은 다이어트를 시켰을 때 성공률이 서로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로 인해 남들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있지만 체중 감량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결론이 난 상태다.

[헬스조선]비만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필수다. 단, 다이어트는 2~6개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실시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비만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필수다. 단, 다이어트는 2~6개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실시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뇌졸중, 당뇨병, 동맥경화, 관절염, 호흡기장애, 암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심각한 질병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고, 비만 환자 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만 유병률은 33.2%로 5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2020년에는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비만한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박기현 과장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2~6개월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중을 감량한 후 요요현상 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등이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을 탈출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비만 탈출을 위한 4가지 요법>


▷식사요법=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다. 단, 아침 식사를 포함해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피해야 하며,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밀가루 같은 ‘흰 탄수화물’은 멀리해야 한다.


박기현 과장은 "대신 단백질을 더 섭취하며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특정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운동요법=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그래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근육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요요현상이 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은 처음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하기보다 관절에 무리를 덜 주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필라테스, 요가, 제자리 자전거 등을 하는 게 좋다.


걷기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아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용한다. 모든 약제는 특유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 복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약물, 폭식 중독을 완화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반드시 같이해야 한다.



▷​​외과적 수술=


지방은 빼내거나 위 용량을 줄이는 등의 수술로도 비만을 치료할 수 있으나 수술 자체만으로도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운동조차 어려운 지나친 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한다.



박기현 과장은 “비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과도하게 빠른 감량을 원하거나, 필요 이상의 체중 감량을 원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며


“전문의와 상의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로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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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3 17:47 | 수정 2017.06.23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