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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눈 흐릿해지고 발 절단까지.. 효과적 예방법은?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 필수

정혜거사 2017. 6. 20. 10:15


당뇨병은 전 세계인의 3억5000만 명,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400만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혈중의 당분이 충분히 사용되지 못해 혈액에 쌓여 발생한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를 분비하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는 게 원인인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제대로 분비되지만 체내에서 작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국내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것은 제 2형 당뇨병인데, 이는 '생활습관형 질병'이라 불릴 만큼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과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헬스조선]생활습관형 질병인 당뇨병은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다 /사진= 헬스조선 DB
[헬스조선]생활습관형 질병인 당뇨병은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다 /사진= 헬스조선 DB

◇'당뇨' 증상 자체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 더 심각


공복 혈당(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측정한 혈당)이 100mg/dL 이상, 125mg/dL 이하면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세포로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당뇨'이다. 당 배출을 위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갈증이 심하다.


합병증도 심각하다. 대표적인 게 '당뇨병성 망막 변증'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혈액이 망막주변 미세한 혈관까지 이동하지 못해 시신경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당뇨병 발병 15~20년 후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난다.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다가 심해지면 실명에 이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자각하기 힘들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15%가 겪는 합병증인 당뇨발은 혈액이 몸의 말단 부위인 발까지 잘 순환하지 못해 발에 염증, 궤양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작은 상처에도 궤양이 발생하고 심하면 괴사로 이어져 발을 절단해야 한다. 실제 당뇨발 환자의 70~80%가 다리를 절단한다.


당뇨병 환자는 발을 청결히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며, 작은 상처에도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피로감, 피부가려움 등이 나타나고, 때로 과도한 인슐인 투여로 인해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 필수


당뇨병은 완치는 어렵지만, 잘 관리한다면 일반인처럼 건강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는 식사,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슐린 분비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또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설탕, 과일과 같은 단순당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동반되는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의 섭취를 적절히 하고 버터, 육류 등의 동물성지방은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한다.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고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비만해지지 않도록 한다.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공복 시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1시간 뒤에 운동하는게 좋다.


지방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근력운동보다는 당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주 3~5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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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0 09:48 | 수정 2017.06.20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