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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실크로드, 파키스탄, 북인도 여행기 (7일차) - 타쉬쿠르간 (석두성), 쿤제랍 패스, 소스트, 파수

정혜거사 2017. 6. 6. 22:07

-  추위와 고산증세로 뒤척이다가 잠이 든지 얼마후에, 배가 아프고 설사 기운이 있어 화장실에 다녀와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 6:10에 기상하니, 다행스럽게 복통과 설사가 멈춘 것 같다.

 

-  옷을 든든히 입고 타쉬쿠르간 관광을 위해 호텔을 나서 (7:40), 먼저 석두성을 가보기 위해 카라코람하이웨이 방면으로 향한다.

 

 

   (타쉬쿠르간 타지크족 자치현 중학교 ) 

   (타지크족이 신성시하는 독수리 조각상) 

   (카라코람하이웨이 건너편에 초원이 보인다) 

 

 

-  카라코람하이웨이 건너편에 아름다운 초원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초원 위에 설치된 나무길을 따라 걸으며,

   멋진 풍광을 감상한다.

 

 

   (초원 풍경들) 

 

   (초원에 있는 빠오에서 나온 타지크족이 시내로 향한다. 출근길인가?..) 

 

 

-  도로를 다시 건너와 왼편에 보이는 성곽 건물이 석두성인 줄 알고, 성곽 아래 마을까지 들어가보니 길이 막혔다.

   온 길을 되돌아 독수리 조각상을 지나 호텔 쪽으로 걸어가니, 오른편에 석두성 입구가 보인다.

 

 

   (타지크족 아저씨와  -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악수를 청한다) 

   (저 성곽이 석두성인 줄 알고, 마을 안에까지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왔다) 

 

 

-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30위안), 석두성 입구 계단을 올라가니 석두성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석두성 (石斗城, 스터우청) :

 

       -  중국 3대 석두성 중의 하나로, 2천년 전 한나라 시대에 서역 36개국 중 하나였던 푸리왕국의 중심인 타쉬쿠르간에

          위치해 있어, 푸리국성 (浦梨國城)이라고 한다.  

 

       -  돌과 흙을 섞어서 쌓은 성으로, 한나라 때부터 만들어졌으며 오늘날 남아있는 모습은 청나라 때의 것들이다.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졌는데, 현재 외성은 파괴되어 성벽만 남아있고 내성만이 보존되어 있는데, 내성에는 왕궁과

          당시 관리들이 사용했던 시설들이 남아있다.

 

 

-  외성은 거의 흔적이 없어지고, 내성의 허물어진 성벽을 올라가니 옛날의 건물터와 돌맹이들이 널려있다.

 

 

   (석두성 입구  -  오른쪽 하얀 천막이 입장권 매표소이다) 

   (석두성 유적지 표지석  -  한나라 때부터 청나라 시대까지, 석두성이 군대 주둔 요새로 사용된 성임을 알 수 있다) 

   (내성벽이 보인다)

   (허물어진 내성벽을 올라가는 중) 

   (내성 풍경)

   (외성벽 밖으로 하얀 건물이 보인다)

   (내성에서)

   (내성벽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  석두성에서, 아까 다녀온 푸른 초원을 바라보니 매우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아마 이런 이유로, 석두성에서 해질 무렵에 찍는 사진이 멋지기로 유명한 것 같다.

 

 

   (석두성에서 바라본 초원 풍경) 

 

 

-  석두성을 내려와 호텔쪽으로 걸어가다가, 시내 중심 사거리에 있는 독수리탑을 보기 위해 왼편 길로 향한다.

   그런데, 초원을 구경한 후에 석두성 반대편에 있는 성곽 마을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많이 소비한 탓에, 숙소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  그렇다고 타쉬쿠르간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독수리탑을 지나칠 수는 없기에, 나는 독수리탑을 향하여 달려가고, 집사람은

   아침 대용으로 먹을 만두와 빵 등을 식당에서 구입하기로 한다.

 

   사거리 중심에 우뚝 서있는 독수리탑을 사진 찍고 로타리를 한바퀴 돌아본 후에, 다시 달려서 호텔로 돌아온다 (9:40). 

 

 

   (독수리탑)

   (민족문화예술센터 건물) 

   (민족문화예술센터 옆에 서있는 조각상) 

   (숙소인 교통빈관) 

 

 

 

-  어제 타고온 국제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해, 5분 정도 후에 중국 출입국사무소 건물 앞에 정차했다 (10:20).

 

 

   (홍치라포 출입국사무소) 

 

 

-  홍치라포 출입국사무소에서는 10시30분부터 업무가 시작된다고 하여 버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니, 군인들이 대오를 지어

   들어오고 직원들도 출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군인과 직원 중에는, 이곳의 원주민인 타지크족도 몇 명 눈에 뜨인다.

 

-  우리가 대기한지 20분쯤 후부터 출국수속이 시작되어, X-ray 검색대와 여권심사 등을 마치고 건물 후문으로 나온다.

   출국하는 사람이 우리 일행 외에는 몇명 되지 않아서인지, 출국수속에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  건물 후문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중국 군인이 감시하고 있다.

   우리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니, 몇명씩 줄을 세워 군인이 인솔해 갔다가 데리고 온다.

 

-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자, 우리일행과 군인이 웃으며 대화도 나누고 하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서로 중국 군인과 러시아 군인이 행진하는 폼을 흉내도 내고, 알바트로스님께서 한국 의장대의 젊잖은 걸음걸이도 시범을 보이신다.

   중국 군인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된 틈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손을 내저으며

   안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기에 담지 못했다. 

 

 

 

-  이곳에 도착한지 2시간 후에 국제버스가 출발한다 (12:20).

   우리 일행 외에도 파키스탄 사람과 중국인 10여명이 추가로 타고, 아마도 감시 역할을 하는 중국 군인 한 명도 탑승한다.

 

-  잘 닦여진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며, 파미르고원의 동쪽 끝 풍광을 만끽해본다.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동승한 중국 군인이 운전기사에게 천천히 가라고 한마디 하자, 완행버스로 변해버린다.

 

 

   (파미르고원의 동쪽 끝 풍경) 

   (조수석에 앉아있는 운전기사  -  버스에 2명의 운전기사가 타고서, 교대로 운전을 한다) 

   (홍치라포 이정표) 

 

 

 

-  홍치라포 전초반 검문소에 도착해, 모두 내려서 여권 검사를 받는다.

   동승했던 중국 군인도 이곳에서 하차한다.

 

 

   (홍치라포 전초반 검문소) 

 

 

-  버스에 승차하여 조금 더 가다보니, 그동안 여행기나 책자에서 보아왔던 중국의 마지막 검문소 건물이 나타나고,

   버스가 정차한다 (오후 2:10).

 

   "야, 이곳이 바로 쿤제랍 패스로구나 !"라고 소리치며, 모두들 버스에서 내린다.

 

 

  

(*) 쿤제랍 고개 (Kunjerab pass , 4693m) :

 

     -  카라코람하이웨이의 가장 높은 지점이며,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경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기도 하다.

 

     -  쿤제랍은 '피의 계곡'이라는 와키(Wakhi)말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옛날에 산적들이 이 고개를 넘던 대상과 구법승들에 대해

        약탈과 살인을 자행함으로써, 계곡에는 늘 피가 흘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산맥 분류상 이곳은 카라코람산맥이 아니라 파미르고원에 들어간다.

 

 

 

-  지금은 카라코람하이웨이 덕분에 몇시간이면 쿤제랍 고개를 넘을 수 있으나, 옛날에 이곳을 왕래하던 실크로드 대상들은 몇개월에

   걸쳐 이곳을 지나가며, 산적들에게 물건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기도 했다고 하는 길이다.

 

   인도에서 돌아오는 중에 혜초스님은 이 길을 넘으며, '평생에 눈물 흘린 일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천 줄 눈물을  뿌리도다'는 글을    

   왕오천축국전에 남겼다고 한다.

 

 

-  일행들 모두 상기된 표정으로, 쿤제랍 고개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고도가 높아 날씨가 매우 차가우며, 고산증세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0분 정도의 짧은 체류시간 때문인지

   별 이상이 없다.

 

 

   (중국의 마지막 검문소가 보인다) 

   (쿤제랍 패스의 파키스탄 땅에서 바라본, 중국측 검문소) 

   (쿤제라 패스 왼쪽 방향의 풍경들) 

 

   (노란 중앙선이 쳐진 포장도로까지가 중국 땅이고, 비포장도로부터는 파키스탄 땅이다  -  거, 국경선 한번 희한하네..) 

 

 

 

-  쿤제랍 패스에서 20분 정도 머문 후에, 파키스탄 땅으로 들어서서 10여분쯤 내려가니, 파키스탄의 첫 검문소같은 조그만 건물이

   나타난다 (오후 2:40).

   검문소 차단기가 올려져 있고, 버스도 정차하지 않은 채 바로 지나간다.

 

-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있는 중국측 도로에 비해 비포장 자갈길인데다가, 멋진 중국측 검문소 건물에 비교해 초라하기 짝이 없는

   파키스탄 검문소 건물을 보면서, 두 나라의 국력과 위상을 실감하게 된다.

 

 

   (파키스탄의 첫 검문소) 

 

 

-  버스는 이제, 산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구절양장과 같은 고갯길을 돌고 돌아 내려간다.

 

   시커먼 산과 하얀 눈이 한데 어울려 자아내는 환상적인 풍광을 바라보며 탄성을 올리다가도, 좁은 비포장길 한쪽에서는

   언제 바위들이 쏟아질지 모르고, 다른 한쪽은 절벽 낭떠러지인 광경에 오금이 저려오기도 하는 길이다.

 

-  여행기들을 보노라면, 바로 이 구간이 카라코람하이웨이의 하일라이트 중 한 곳으로, 멋진 풍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반면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버스 침대 모서리를 잡은 손에 땀이 흥건하게 고인다고 하는 길목이다.

 

 

   (이정표) 

 

   (버스가 고갯길을 내려가고 있다) 

   (쌓여있는 얼음을 치우고 길을 냈다) 

 

   (왼쪽은 언제 바위가 떨어질지 모르고, 오른쪽은 절벽이다) 

 

   (계곡 이름이 킬릭계곡 같다) 

   (두번째 검문소에서, 국경경찰이 차단기를 올리고 있다  -  근데, 옷차림새가 어째 동네 아저씨같은 분위기다)

   (곡괭이와 삽 수준의 건설장비로, 이 험한 산길의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  쿤제랍 패스를 통과한지 2시간 정도 지나, 디히(Dih) 체크포인트인 쿤제랍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조그만 건물에

   도착했다 (오후 4:20).

 

-  쿤제랍 일대 2,270평방km의 방대한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 여행자는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야한다. 

   (외국인은 미화 8달러로 9,200원, 파키스탄인은 40파키스탄 루피로 520원 수준이다.)

   이 지역에는 희귀한 눈표범과 마르코폴로 양, 히말라야 양 등이 사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라고 한다.

 

 

   (쿤제랍 패스를 지나 내려오는 길이면, '굿바이 쿤제랍'이고) 

   (소스트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이면, '웰컴 쿤제랍'이다) 

   (쿤제랍 국립공원 직원과 함께) 

   (건물 벽 옆에 있는 쿤제랍 국립공원 안내판  -  왼쪽 안내판 밑부분에 입장료가 조그맣게 적혀있다) 

   (공원 입구에서 조금 내려가니, 몇 군데서 터널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  쿤제랍 국립공원 입구를 출발하여 비교적 평탄한 길을 한 시간쯤 달리니, 파키스탄의 국경마을인 소스트의 출입국사무소 건물에

   도착했다 (오후 5:30).

   파키스탄 시간은, 북경 시간보다 3시간 늦은, 오후 2:30분이다. (이후의 시간은 파키스탄 시간임)

   타쉬쿠르간의 호텔을 출발 후, 7시간 15분이 걸린 셈이다.

 

-  쿤제랍 패스를 넘어올 때는 주위의 풍경에 취해 느끼지 못했었는데, 소스트에 도착하고 보니 '야, 우리가 드디어 파키스탄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소스트의 출입국사무소 입구) 

   (출입국사무소 직원  -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오케이 하더니만, 미소짓던 친절한 표정이 굳어져버렸다) 

 

 

-  한국을 떠나기 전에, 파키스탄을 여행한다고 하니 친구나 주위사람들이, 위험하고 불편하다고 하는 나라를 왜 가려느냐고 하며,

   걱정어린 눈길을 보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느끼고 있던 긴장감은,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의 밝은 웃음과 친절함에 눈 녹듯이 사라진다.

   더구나, 우리 옆에는 막강한 훈자의 왕자님이 있지 아니한가?

 

 

-  오늘 넘어온 쿤제랍 고개는,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경만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라, 우리 여행팀의 인솔자도 임무교대를 하게 된다.

   중국여행 전문가인 케이씨대장님으로부터, 파키스탄 전문가인 복마니님에게로 지휘봉이 인계된 것이다. 

 

-  우루무치를 거쳐 카스를 여행하고 타쉬쿠르간을 지나 쿤제랍 패스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새색시처럼 얌전히(?) 지내던

   복마니님께서, 쿤제랍 패스를 출발해 파키스탄 땅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변신을 하게 된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혈색이 좋아지고, 활력이 넘쳐나는 것 같다.

   하기야, 자신의 왕국으로 들어섰으니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  복마니님, 앞으로 힘들고 어렵다는 파키스탄 여행길의 진행을 잘 부탁드려유..

 

 

 

-  소스트에서 입국심사는, 여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컴퓨터에 내용을 입력한 후,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는 것으로 간단히 끝났다.

   어제 카스에서부터 타고온 국제버스와는 이별을 하고, 미리 준비된 미니버스 2대에 분승하여 소스트를 출발해, 오늘 숙박지인 

   파수로 향한다 (오후 3:20).

 

 

   (미니버스 2대에 짐을 싣고 있다) 

 

 

-  미니버스에 웬 파키스탄 사람이 탑승해 내 옆에 앉길래, 복마니님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훈자 왕자를 따르는 훈자왕국의

   백성이라고 한다.

   잘 생기고 성실해보이는 이 친구의 이름은 '자웨드 알람'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훈자에서 지내는 동안 자주 언급이 될 것 같다.

 

 

 

-  파수로 가는 길에 우리들은, 카라코람산맥에 솟아오른 산들의 기괴한 풍경에 압도되어 탄성을 지른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정차하여 길 옆의 언덕 위로 올라가, 파수의 상징인 6,000m급의 침봉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풍광을 눈과 카메라에 담는다.

 

-  한 여행가는 이러한 파수 피크의 광경을, 거무튀튀한 바위들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절정에서 굳어진 형상으로, '악마의 뿔'과

   '악마의 성'으로 묘사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수로 가는 길에) 

   (파수 피크)

 

 

 

-  주위의 풍치를 감상하고 있는데, 아름답게 치장한 트럭이 지나간다.

   파키스탄을 여행하노라면, 각양각색의 여러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이러한 트럭들을 많이 보게 된다.

   트럭에 이렇게 정성껏 멋을 내는 전통은, 옛 실크로드를 다니던 대상들이 낙타를 치장했던 전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이러한 트럭들을 보게 될 때면, 꽃상여나 꽃마차라고 부르곤 하였다.

 

 

   (꽃상여가 지나가고 있다) 

 

 

-  미니버스에 올라, 카라코람산맥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바위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숙소인 '앰배서더 호텔'에

   도착했다 (오후 4:30).

   이 오지에 호텔이라고 해야 시설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호텔 정면과 뒤에는 그야말로 백만불짜리 풍경이 자리잡고 있다.

 

 

   (앰배서더 호텔) 

   (호텔 앞 풍경) 

 

 

-  배정받은 호텔방에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산책에 나선다.

   한 시간 정도 파수의 멋진 풍경 속을 거닐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오후 6:00).

 

 

   (호텔 주변의 풍경들) 

   (바위에 'WELCOME TO PASU'가 쓰여져 있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 선뜻 응한다) 

 

 

 

-  호텔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한다.

   벽지에 있는 호텔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뷔페식으로 거나하게 준비되어 있다.

   예상 밖의 푸짐한 음식에 놀라며, 역시 훈자 왕자님의 힘이 쎄긴 쎈 모양이라고 이야기한다.

 

-  오늘 아침과 점심식사를, 타쉬쿠르간에서 구입한 만두와 빵, 사과 등으로 버스 안에서 간단히 때웠기 때문에,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다.

   그런데,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어쩐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이 좋은 음식에 술이 빠졌기 때문이리라.

   '아, 파키스탄에는 술이 없긴 없는 모양이로구나'..

 

 

   (저녁식사 중) 

 

 

 

-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이번 여행에서 22일간의 기본일정을 마치고 추가로 14일간 인도여행을 할 예정인 회원들이 회의를 한다.

  

-  추가일정팀원인 8명이, 추가여행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다.

   나는 이번 기회에 라다크지역을 여행해볼 것을 원했는데,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부담스러워하는 회원도 계신다.

   추가여행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에 또 논의해보자는 선에서 회의가 끝났다.

 

-  일행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것을 보니, 이번에 라다크를 여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단체배낭여행이니 만큼, 다음 기회를 기약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방으로 돌아온다. 인샬라..

 

 

-  파수의 밤을 보고 싶어서, 손전등을 가지고 호텔 밖으로 나섰다.

   사방천지가 캄캄하고 적막감이 흐르는 풍경에, 10여분 정도 거닐다가 산책을 포기하고, 방으로 돌아와 취침에 들었다 (밤 8:10).

 

 

 

 

 

 

 

   (*) 파키스탄 (the Islamic Republic of Pakistan) : '청정의 땅'이란 의미

     

       -  인구 : 1억6천4백만명,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수니파 75%, 시아파 20%).

                    (펀자브인 44.2%, 파슈툰족 15.4%, 신드족 14.1%, 세라이키족 7.6%, 발루치족 3.6%, 기타 민족으로 구성)

 

       -  면적 : 804천 평방킬로미터로, 남한 면적의 약 8.2배 크기.

 

       -  공용어 : 법적으로 우르두어이나, 실제적으로 영어가 공용어 노릇을 하고 있음.

 

       -  수도 : 이슬라마바드 (1969 ~ 현재 - 도시계획에 의해 건설된 새로운 수도임)

                   (카라치 : 1947.독립 때부터~1959 / 라왈핀디 : 1959 ~1969 - 이슬라마바드로 옮기기 전까지 잠정적인 수도)

 

       -  1947.8.15 영국으로부터 독립함. 그 당시에는 인도와 합쳐져 있었으나, 종교적 이유로 인도로부터 분리독립함.

           (무슬림은 파키스탄으로, 힌두교도와 시크교도는 인도로 이동하였음)

 

       -  1971년에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분리독립함에 따라, 서파키스탄은 현재의 파키스탄이 됨.

 

       -  파키스탄은 시크교와 대승불교, 밀교의 발생지이기도 함.

                

       -  카슈미르지역의 국경문제로 인하여, 파키스탄과 인도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음.

 

       -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대한민국과는 1983년에 수교하였음.

 

 

 

 

  (*) 파키스탄 지도 (주변 국가와의 육로 이동) : 

 

                                                                                 (* 출처 : 카페 끌린산악회 , cafe.daum.net / kllida)               

 

 

 

 

 

 

 

 

 

출처 : 투어인케이씨-자유배낭여행동호회
글쓴이 : 약수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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