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료 /카라코람 하이웨이

[스크랩] 140611 - 1 카라코람 하이웨이 -- 시내 관광(학교와 발티드성)

정혜거사 2017. 6. 6. 12:14

 

 

4일 묵은 힐탑 호텔을 떠나는 날

모두가 아쉬운지 일찍 일어나 눈도장 찍기에 바쁘구나

 

 

 

아마도 마지막이 될 정든 공동묘지에서의 풍경...

왼쪽 건물이 오늘 방문할 발티드성..

 

저 아래 우리의 반대 동내에서 언덕을 따라 공동묘지가 있는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모두들 이렇게 수로에서 물을 떠 마시며 땀을 식히는 곳...

 

 

 

 

 

며칠간의 만남이 끝나니 알람이 시무룩하구나
모든 이들이 알람에게 고마움의 선물을 준비했는데 

특히 울타르산에서 헤어져 알람의 마음을 흔들었던 동료 분은 스틱 세트를, 

그리고 나는 중국서 산 것과 처음부터 두고 오려던 옷 몇 벌을 그에게 주었는데
습관적인 공식화를 꺼리는 복만씨의 제지로 팁은 성의 표시로 그쳤다

 

1) 학교 방문

 

 

 

 

 

 

유치부에서 고등과정까지 300여명의 학생들과 

자원 봉사자를 합한 선생님들 10여명이 있는 여학교이다.

종교와는 관계없는 공립학교란다.
유아부 2-3세부터 초등부, 그리고 아침에 만났던 여학생들과 눈 마주친 고등부..

 

흉내만 낸 찬조금이 조금 낯 간지러웠고,

교실 벽에 거는 포스터들이 영어공부나 기타 수업 보조내용들로 가득했는데

일일히 선생님들이 만드는 수고가 대단할 듯..
미리 알고 동대문 부근 문방구 도매시장에서 준비했으면 좋았을 걸..

(내가 판단한 불필요한 준비물 -- 비상식량등 먹거리, 후레쉬, 핫백등 방한용품, 그리고 사원 입장시의 스카프등등..)

한 회원분이 무거운 배낭짐에 불구하고 나누어줄 많은 볼펜들을 가져와 우리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복마니가 우리를 대표해 인사말을..

"우리나라가 50년대엔 파키스탄에서 원조를 받을만큼 못 살았으나

부모와 자식들이 교육에 정성을 쏟고 국민들이 힘을 합쳐 

현재는 세계에서도 경제규모가 10위 안에 들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이렇게 많아졌다.

여러분들도 이곳에 남아 밭이나 가꾸고 살림이나 하는 것에서 벗어나

열심히 공부해 세계로 꿈을 크게 펼쳐라"로 큰박수를 받았는데,

다행히 주변에 현지 이슬람 남자가 없었고

불행히 한국에 대해 아는 학생도 없었다..

 

 

 

2) 발티드성

 

훈자의 2개성중 하나로 700년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데,

훈자의 어디에서도 이 성이 보이고,

또 이 성에 올라서면 훈자의 모든 곳이 보이는 명당에 위치해 있다.

 

 

옛 왕조의 근위병차림의 가이드와 관광온 많은 여인들이 우리를 환영했는데...

 

 

염불보다 잿상에 더 관심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아가씨들?

여대생인 듯한 여성들과 함께 사진찍고 찍히는 기쁨으로 성안이, 아니 훈자가 떠들석했다....

 

 

 

 

 

예전의 쥐 덫이란다.

 

 


작은 티벹이라고도 불리는데,
그곳 공주가 이리로 시집와 건물도 티베트의 라싸 궁전을 모방했단다. 
1945년부터 비어 있다가 1999년까지 보수해 개방하고 있다네.

예전엔 이곳까지 빙하가 차 있어 뒷 창문이 찬바람 들어오는 냉방기 역활을 했었다는데

빙하의 후퇴속도가 가공할 정도구나..

 

 

 

출처 : 입산회
글쓴이 : 마당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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