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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 심부정맥혈전증

정혜거사 2017. 5. 3. 20:12


심혈관계 질환 심부정맥혈전증

질환명 : [한글명] 심부정맥혈전증 [영문명] Deep vein thrombosis


정의


혈전증이란 혈관 안에서 액체 상태로 흘러야 할 피가 핏덩어리로 굳어 혈관이 막혀 피가 흐르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심장에서부터 동맥을 통해 나온 혈액이 여러 장기를 순환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길인 정맥 중 근육 깊은 곳에 있는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증상을 심부정맥 혈전증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매년 100만 명의 심부정맥 혈전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폐색전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원인

  
혈전증은 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류가 정체되거나, 체내 혈액응고와 항응고 간의 균형이 깨져 혈액 과응고 반응이 일어날 때, 또는 혈관의 손상 등 세가지 기전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기전으로 인한 혈전증의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전증의 고위험군
- 나이 60세 이상
- 오랜 기간의 부동자세
- 정형외과, 복부, 신경계 등의 수술
- 척추, 골반, 대퇴 등의 골절
- 급성 중증 내과적 질환
- 에스트로젠 등 호르몬 요법
- 암 또는 암의 치료
- 경구 피임약 복용
- 장거리 비행기 여행
- 침습적 정맥 혈관 시술 및 중심정맥관 등
- 흡연
- 비만
- 유산 또는 분만 후
- 항인지질 증후군
- 루푸스
- 염증성 대장질환
- 혈액 과응고 유전질환

  


증상

  
심장으로 되돌아가야 할 혈액이 정맥이 막혀 있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다리, 장기 또는 조직에 저류 되어 여러 증상을 유발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어느 정맥이든 생길 수 있으나 주로 다리의 큰 정맥을 침범하는데, 이런 경우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다리의 통증 및 부종입니다. 피부색이 붉게 변하기도 하며, 만지거나 누르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릎 이하의 심부정맥에 작은 혈전이 생긴 경우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미약하기도 합니다.



진단/검사

  
혈관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정맥조영술 등 영상검사를 통해 정맥 내에 혈전이 있음을 확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혈전증의 원인이 되는 몇몇 유전적 질환을 감별해 낼 수 있으며, 그런 경우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가족들에 대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치료

  
일반요법은 우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탄력성 있는 압박 스타킹을 신거나 탄력붕대를 감아 주는 것입니다. 더 이상 혈전증이 진행되지 않게 하고, 폐 색전증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하거나, 심부정맥 혈전증이 초기인 경우 직접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응고제는 합병증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도에 따라 6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면 평생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높지만 출혈의 위험 등으로 인해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떨어져 나온 혈전을 거르기 위해 하대정맥에 필터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대개 치료가 되기도 하나, 항응고제 치료를 해도 심부정맥 혈전이 잘 녹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무릎 이하의 작은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약하여 본인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 위쪽의 큰 심부정맥을 침범한 경우는 부종 및 통증이 심하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폐색전증, 또는 혈전 후 증후군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투여해도 일평생 녹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두 가지 큰 합병증은 ‘폐 색전증’과 ‘혈전 후 증후군’입니다. 폐색전증은 심부정맥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 몸 속을 떠다니다가 폐로 가는 동맥을 막아서 생깁니다. 이 때문에 우리 몸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호흡곤란, 흉통 등을 유발하며 생명을 앗아 갈수도 있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혈전 후 증후군이란 정맥이 혈전으로 계속 막혀있거나, 혈전으로 인해 정맥 내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 다리에 정맥 혈류가 많이 정체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러 보고에 따르면 29~79%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피부 색소침착, 그리고 심한 경우 궤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예방/생활습관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질병이 있더라도 가능하면 오래 누워있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을 받으신 후에는 가능한 빨리 침상 밖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오래 누워 있어야 할 경우 침상 내에서라도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 또한 심부정맥 혈전증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자동차나 비행기를 장시간 타야 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2시간마다 다리를 움직여 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Q.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항응고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에게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할 상황은 무엇이 있나요?

A. 정맥혈전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한편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항응고제를 투여 받고 있는 도중 원인 불명의 출혈, 흑변, 가슴의 통증, 기침할 때 피가 나오거나 호흡곤란 또는 치료 후에도 통증과 부종이 계속되거나 더 증가하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