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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혈관은 무엇인가요?

정혜거사 2017. 2. 27. 09:01


인공혈관은 무엇인가요?

인공혈관은 수술이나 약물로 회복이 불가능한 신체의 생체혈관을 대체하는 인공장기입니다. 인공혈관은 인공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작용으로 인해 혈관 내에서 혈액응고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재 구경이 작은 인공혈관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큰 구경을 가진 인공혈관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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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울 때나 산업재해, 자동차사고와 같은 상황에서 혈관이 회복될 수 없을 만큼 손상됐을 때 인공혈관이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인공혈관의 조건은 우선 꼬이지 말아야하고 계속되는 수축과 팽창에 견디는 탄성과 유연성을 지녀야합니다. 또 인체에 대한 독성이 없어야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야합니다.


특히 혈관 내면에서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야합니다.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혈관은 1952년 비닐온엔이란 고분자재료를 이용해 개발됐습니다.



대크론(Dacron;의류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의 상품명)혈관은 1957년 개발됐으며 다음해인 1958년 테플론(Teflon;불소수지의 하나로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의 상품명)혈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인공혈관이 만들어져 사용 중입니다.



인공혈관을 사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혈액이 굳어버려 혈관이 막히는 일입니다. 자연혈관의 경우 안쪽에 있는 내피세포는 자체적으로 항응고물질을 분비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하지만 인공혈관에는 그런 세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혈관은 지름에 따라 대구경과 소구경으로 구분됩니다. 지름이 5mm 이상인 경우를 대구경, 이보다 작은 경우를 소구경이라 부릅니다.


대구경 인공혈관의 경우 지름이 커서 혈액이 빨리 통과하기 때문에 혈액응고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벽에 수많은 구멍을 뚫어놓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는 일이 드뭅니다.



하지만 혈관을 이식한 초기에 이 구멍을 통해 혈액이 누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어 인공혈관을 이식하기 직전에 혈관표면을 미리 환자의 혈액으로 응고시킴으로써 누출을 막는 방법이 사용됐습니다.



현재는 혈액단백질인 알부민, 조직의 한 성분인 콜라겐과 이를 변형시킨 젤라틴, 혈액응고성분인 피브린, 그리고 해초류에서 추출한 알긴산 등을 인공혈관표면에 처리해 혈액누출을 막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소구경 인공혈관은 지름이 작고 혈액의 운동속도가 느려서 혈액이 쉽게 응고하고 혈관이 쉽게 막혀버리기 때문에 아직 사람에게 많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소구경 혈관이 필요할 때 환자자신의 다리에 있는 특정한 정맥(복재정맥) 일부를 절단시켜 이식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공률이 높은 방법이지만 환자 복재정맥의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현재 상품화된 것으로 사람의 탯줄이나 시신, 동물로부터 얻은 생체조직을 화학적으로 처리한 생체인공혈관, 테플론인공혈관이 있지만 아직 혈액응고나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공혈관은 무엇인가요? (혈관건강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