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에게 통용되는 바람직한 생활방식들이 있다. 그런데 특정질병이 있는 사람에겐 이 같은 보편적인 생활방식 중에도 피해야 할 행동들이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인 제2형 당뇨 환자는 어떨까.
제2형 당뇨는 약으로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건강하게 식사하고 움직이는 일상생활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 택하는 방식이지만 당뇨환자에게는 통하지 않는 행동양식으론 어떤 게 있을까.
◆무설탕 음식 구매하기=당뇨 환자는 혈당관리를 잘해야 한다.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고혈당으로 당뇨 상태가 더욱 나빠지므로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시중에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무설탕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당분 섭취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이러한 음식을 택하게 되는데,
이런 식품들은 설탕을 뺀 대신 설탕을 대체하는 다른 감미료가 들어있단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는 혈당 수치를 도리어 급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뇨 환자는 무설탕이라고 적힌 식품을 구매하기 전, 1회 제공량 기준 탄수화물이 몇g인지 체크한 뒤 구매해야 한다.
◆아침 대용 에너지바 먹기=당뇨를 개선하려면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침 대용으로 먹는 에너지바는 날씬한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아침 대용 음식은 평소 운동을 즐기는 건강한 사람에게 권장된다.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고, 마니톨, 소르비톨과 같은 당알코올이 들어있으며, 이런 영양성분이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침 먹을 시간이 없을 땐 한 번씩 이 같은 아침 대용식을 먹을 수 있겠지만 당뇨가 있는 사람이라면 영양 균형을 고려해 천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편이 좋다.
◆비타민제와 식이보충제 복용=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사는 당뇨환자를 위한 필수적인 식이요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영양성분을 멀티비타민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비타민제 복용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논란이 있고, 효능도 불확시하다.
심지어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먹는 계피나 크롬과 같은 보충제 역시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 건강보충제를 먹고자 한다면 복용 여부를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한 뒤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이어트 탄산음료 마시기=칼로리가 없다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열량도, 당분 함량도 낮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다른 단음식을 더 먹게 되는 역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다이어트 소다를 즐겨먹는 과체중 성인이 저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시면 다른 음식으로 칼로리를 보충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저칼로리 음료를 마셨다는 사실을 과잉 평가해 다른 음식을 좀 더 마음 놓고 먹게 되는 것이다.
또 설탕 대신 들어간 인공감미료가 인체에 혼동을 일으켜 더 많은 칼로리 섭취를 유도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는 체중관리가 중요한 만큼 역효과를 일으키기기 쉬운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모든 고지방 음식 피하기=당뇨 환자에게도 지방은 필요하다. 단 올바른 지방을 선택해야 한다.
포화지방이 든 음식은 적게 먹고 트랜스지방은 철저히 배재해야 한다. 그리고 불포화지방이 든 음식은 매일 소량 먹는다.
견과류와 같은 고지방 음식은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걸 예방해 오히려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처럼 지방이 많은 과일은 혈당 수치에 문제가 생기는 신진대사장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코메디닷컴 문세영 입력 2017.02.16 16:08
'건강의학정보 > 당뇨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식에 대해 잘못된 상식 Q&A (0) | 2017.02.25 |
---|---|
당뇨수치 기준, 당뇨수치 내리는 방법 (0) | 2017.02.20 |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한국인의 5대 성인병, 제1편 당뇨 정복 프로젝트 (0) | 2017.02.16 |
비만+고혈압+당뇨,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 (0) | 2017.02.10 |
당뇨병 환자는 왜 면역력이 떨어지나요?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