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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과 궁합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정혜거사 2022. 5. 18. 08:40

문세영 기자 |  입력 2022년 5월 17일 17:50  | 

 

고혈압약 종류에 따라 과실류 섭취가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될 수도 있다. [사진=JV_signal21/게티이미지뱅크]
 
오늘(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약 복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또, 식사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워 대부분 약물 치료를 한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은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이뇨작용(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 수축, 심장 박동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관 확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등으로 혈압을 조절한다.

 

약 복용 후 부작용이 있을 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다음 용량을 조절하거나 성분을 변경해야 한다. 칼슘채널 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약 복용 시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혈압약을 먹기 시작한 첫 3~4개월 동안은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의사 상담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시간이 지났더라도 바로 먹도록 한다.

 

다음 복용 시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땐 다음 시간에 맞춰 복용하도록 한다. 임의로 2회 용량을 한꺼번에 복용해선 안 된다. 시간을 놓쳤을 때도 1회 용량만 먹도록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이뇨작용 때문에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저녁보다는 화장실 가기 편한 시간대에 먹는 것이 좋다.

 

임신부는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투여가 금지돼 있으니 고혈압 발생 시 의사와 상의해 선택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혈관 부종 환자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는 복용하면 안 된다.

 

천식이나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먹어선 안 되고,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는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위해 최근에는 여러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도 개발돼 있다.

 

고혈압과 상호작용하는 음식은?

음식과 의약품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염분이 많은 음식은 혈압을 높이니, 짠 음식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또,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고혈압약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칼륨이 많이 든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을 복용할 때는 자몽을 먹어선 안 된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평소 혈관 관리를 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하기,

기적인 혈압 측정하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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