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정보/고혈압에 좋은 식품

추운 날 올라가는 '혈압', 낮추려면 '이 음식' 먹어야

정혜거사 2022. 2. 8. 19:43

입력 2022.02.08 08:30

 

고혈압 예방 식품으로 시금치, 베리류, 토마토, 호박, 대두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춘은 지났는데, 아직 봄은 찾아올 낌새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고혈압 환자 등 평소에도 혈압이 높았다면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식습관 교정은 적은 노력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고혈압 예방 식품을 알아본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지방의 체내 흡수를 줄이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칼슘이 풍부하다.

 

녹색을 띠게 하는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들은 염증을 없애고 혈중 독소를 해독해 혈액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흡수는 막고, 배출은 촉진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철분, 칼륨, 마그네슘, 인 등 몸에 좋은 무기질이 들어있어 뼈 형성과 체력 강화를 돕는다.

 

◇베리류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류에는 플라보노이드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 채소, 차 등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베리류를 하루에 1.6인분(1인분당 80g 또는 1컵) 먹으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4.1mmHg 감소한다는 영국 퀸스 유니버시티 벨파스트와 독일 킬대학 공동 연구팀 연구 결과가 있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리코펜, 베타카로틴, 루틴 등 혈압을 낮춰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루틴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리코펜은 혈압 관리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유방암, 소화기계통 암 등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도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호박
호박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E,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이 중 비타민E는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 생겨 혈관 벽에 달라붙는다. 혈관 벽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동맥경화증이 유발되고, 심해지면 혈류가 방해받아 혈압이 높아진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호박을 섭취하면 과산화지질이 혈관에 협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호박에는 칼륨·아연 등의 미네랄과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다. 호박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배출을 촉진한다.

 

◇대두
대두에도 비타민E, 칼슘, 칼륨, 레시틴 등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게다가 사포닌 성분도 풍부한데, 사포닌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이 굳지 않게 해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대두 단백질의 약 50%에 해당하는 글리시닌(아미노산의 일종)도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중성지방·인슐린의 혈중 농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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