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2.09 09:50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mildang.jsp?ref=page
당뇨 진단을 받기 전부터 열심히 관리하는 분들 계시죠. 아무리 노력해도 혈당이 안 잡힌다 하시는 분들, 문제가 뭘까요?
<궁금해요!>
“당뇨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관리는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 순서도 나름 공부해서 채소와 단백질부터 먹고, 탄수화물은 맘껏 먹지 않습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유산소운동을 하고요.
이렇게 하다 보니 오히려 저체중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후 한 시간 뒤에 혈당을 재면 180이 훌쩍 넘습니다.
평소에는 100 정도를 유지하고, 공복혈당은 평균 95 정도인데 탄수화물만 먹었다 하면 혈당이 엄청나게 오릅니다. 방금도 호밀빵 한 조각을 먹고 200이 넘었습니다.”
Q. 정말 많이 노력하는데, 더 이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조언_강한욱 대한내과의사회 의무이사(정내과 원장)>
A. 혈당 측정은 식후 두 시간째에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혈당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인은 무엇을 먹어도 시간이 지나면 공복혈당 100 이하, 식후 2시간 140 이하가 됩니다.
당뇨병 전 단계이거나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부터 본격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때에도 공복혈당 120 이하, 식후 2시간 180이하, 당화혈색소 6.5%로 유지된다면 당뇨약 복용은 필요 없습니다.
질문자님은 식후 한 시간 뒤에 혈당을 측정하셨다는데, 계속 이때 혈당 검사를 하시는지요? 혈당 검사는 식후 두 시간째에 해야 합니다. 운동은 식후 30분~1시간이 지났을 때 하는 게 좋습니다. 혈당 측정을 식후 두 시간째에 다시 해보세요.
당뇨병은 탄수화물에 의해 혈당이 높아지고, 조절을 못하는 질환입니다. 탄수화물만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되고 배출되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식후 혈당이 상승합니다.
채소,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도 빼놓으면 안 됩니다. 이런 영양소들을 같이 섭취해야 위 배출이 지연되면서 식후 혈당이 완만히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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