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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목통증…거북목증후군이 원인?

정혜거사 2022. 1. 25. 20:14
입력 : 2022.01.24 10:13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오랫동안 앉아 있는 직장인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은 고질병과 같다. 특히 업무를 위해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다 보면 목만 삐죽하게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같은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기 쉽다.

거북목증후군은 본래 C자 형태를 이뤄야 할 목뼈가 지속적으로 과도한 압박을 받아 일자목과 거북목 등의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PC를 자주 사용하거나 컴퓨터 모니터가 지나치게 아래에 있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할 경우 등에 발병률이 높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 통증과 함께 어깨까지 뻐근해지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추간판(디스크)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인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손과 도구를 활용해 근육과 척추의 정렬을 교정하는 치료다.

 

다만 개인별 상태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통증 정도와 관절 및 척추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치료만큼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허리를 등받이에 닿게 하고 엉덩이를 안쪽으로 깊숙하게 넣는 것이 좋다.

 

가급적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사용할 때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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