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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크로뮴)

정혜거사 2022. 1. 6. 16:58

파워푸드 슈퍼푸드

크롬(크로뮴)

[ chromium음성듣기 ]

요약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 유지에 필요
지방 대사에 필수적, 인슐린의 보조인자로 작용
약어공식명칭
Cr
크로뮴

생리적 기능

크롬(chromium, Cr)은 미량 무기질로서 혈장 단백질과 결합하여 운반되며 신체 조직 전반에 분포되어 있다. 크롬은 지방대사에 필수적이며, 인슐린의 보조인자(cofactor)로 작용하여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 유지에도 필요하다. 즉 인슐린의 활성을 높여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는 것을 도와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한다.

크롬은 직접적인 항산화 작용을 하지는 않으나 생물학적 활성형은 인슐린의 효과를 상승시켜 당 대사에 관여한다. 크롬은 인슐린 수용체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인슐린 작용을 향상시키는 크롬의 능력은 크롬 결합단백질이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수용체가 활성화되었을 때 일어난다.

지질 이상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크롬의 효과는 연구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가 감소하거나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되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하였다.

크롬은 간과 장에서 내당인자(glucose tolerance factor, GTF) 화합물을 합성하여 작용한다. 이 화합물의 작용에 의해 내당성을 가지게 되어 혈당을 조절하며 지질 대사를 도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저하시킨다. 이에 크롬은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예방하며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여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크롬을 보충하여 대사이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크롬이 부족했던 경우로 사료되고 있다. 6가() 크롬은 발암물질이지만 3가 크롬은 사람에게 독성이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 크롬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며 흡수율은 매우 낮아 총 섭취량의 2% 정도에 불과하다.

일상의 식사에서 부족한 크롬을 보충할 목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영양 보급이다.

결핍증 및 과잉증

크롬 결핍증은 크롬 섭취량의 부족과 단순당의 섭취 증가로 인하여 소변으로 크롬 배설량이 증가하여 발생한다.

결핍증 증상으로 공복 시 고혈당, 내당능 손상, 혈중 인슐린 농도 상승, 당뇨,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상승, 인슐린 결합 감소, 인슐린 수용체 감소 등이 나타난다. 식이 중 낮은 크롬 함량이 내당능과 인슐린 및 글루카콘 반응을 손상시킨다.

크롬 결핍이 당뇨병 환자에서 보고되었지만 크롬이 낮은 경우 당 대사나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것 같지는 않다.

 

공복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HbAlc와 경구 당부하 후 2시간 혈당이 감소하였다는 연구 보고도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불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고용량을 사용하거나 생체이용률이 높은 경우 좋은 결과를 보였으나 일부에서는 효과가 없었다.

건강한 성인의 혈청 중 크롬의 정상 농도는 0.14∼0.5㎍/㎖, 혈장 중 정상 농도는 0.26∼0.28㎍/㎖이므로 이 이하의 크롬 농도는 결핍 상태를 나타낸다.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크롬은 어떤 독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3가 크롬은 독성이 낮아 하루 1㎎까지 섭취해도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장 공기 중 6가 크롬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 피부궤양, 기관지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6가 크롬 화합물의 발암성은 3가 크롬의 영양적 역할과는 무관하다.

 

음식이나 보충제에서 크롬의 과도한 섭취와 관련된 확실한 부작용은 없었기 때문에 크롬의 최대 허용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연구에서 3가 크롬, 특히 피콜린산 크롬에서 DNA의 손상이 증가될 수 있다고 알려져 크롬 보충제의 장기 복용 시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식이 보충제로 사용되는 크롬이 식품 중의 크롬과는 다르게 흡수되어 해로운 유해산소(자유기)의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장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신장 기능과 간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크롬 보충제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권장량 및 급원 식품

균형 잡힌 식사에 존재하는 크롬 양을 근거로 충분한 섭취량은 하루에 남성은 35㎍, 여성은 25㎍이다. 한국인의 크롬 영양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으나 선진국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나라 성인의 적정 섭취 범위를 1일 50∼200㎍으로 책정하였다.

크롬은 모든 식품에 소량 들어 있다. 전곡류와 시리얼은 과일이나 채소보다 더 많은 크롬을 함유하고 있으며 효모도 좋은 급원이다. 정제된 식품의 섭취가 많아질수록 크롬의 섭취량도 적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크롬(크로뮴) [chromium] (파워푸드 슈퍼푸드, 2010. 12. 11., 박명윤, 이건순, 박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