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경견완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 목과 어깨 통증은 익숙한 일이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목디스크를 걱정하는데 이는 목디스크가 아닌 경견완증후군일 수도 있다. 경견완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경견완증후군이란?
경견완증후군은 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처럼 상체를 이용해 반복된 작업을 지속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있는 ‘내, 외상과염(테니스, 골퍼 엘보)’, 근육 수축이 원인인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다.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도 10여 가지 질환이 경견완증후군에 속한다.
경견완증후군 증상은?
경견완증후군은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에 작열감이나 무감각, 통증, 뻣뻣함 등 증상이 나타난다. 1주일 이상 지속하거나 한 달에 1번 이상 이런 증상이 보이면 경견완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거나 게릴라처럼 위치를 바꿔가며 나타나기도 한다.
경견완증후군, '이 자세'만은 피해라?
경견완증후군이 있다면 자세를 바르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구부정한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특히 목뼈(경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C’자형을 유지하는 게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는 "목뼈가 목뼈 밑의 흉추보다 앞으로 나간 일자목은 주변 근육이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게 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목뼈의 모양이 바르지 않은 상태가 장시간 지속하면 도미노 효과처럼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통증 줄이는 올바른 자세는?
경견완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올바른 자세란 허리는 곧추세워 등에 골이 만들어져야 하며, 가슴과 어깨는 활짝 펴고 턱을 당긴 자세다.
또한, 의자에 앉아 있을 땐 무릎의 위치가 엉덩이보다 높지 않아야 하며, 엉덩이와 허리의 각도는 90도가 좋다. 소파처럼 푹신한 곳에 앉을 땐 작은 쿠션을 소파와 허리 사이에 받치면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중심이 사용자의 코에 있도록 모니터 높이를 조절하는 게 좋다.
김명서 교수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중간 중간마다 적절한 휴식 및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sej@chosun.com
기사입력 2021.10.06. 오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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