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대개 주먹만 한 신장을 좌우 한 쌍 가지고 있다. 콩, 또는 팥을 닮았다고 콩팥으로도 불리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 오줌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산 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신장은 외부의 도움 없이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며 그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몇 가지 질환은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신장에 계속 손상이 가해지면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신장 건강을 오래도록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신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약 남용 주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주의해야 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자주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소염, 진통, 해열 효과를 가진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이 거기 속한다.
항생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는 필수지만 자주 먹게 되면 신장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니실린, 설파노마이드 등을 조심해야 한다.
2. 약초 보조제 사용 절제
약초 등 식품 보조제를 만드는 업체는 제약회사만큼 제품 안전성이 높지 않다. 보조제를 잘못 먹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신장이 아픈 사람이라면 더 위험하다. 상태를 나쁘게 만들고, 복용 중인 약이 몸에 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초 보조제를 먹으려거든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3. 짠 음식, 가공식품 피하기
신장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처리'한다. 건강하지 못한 식사가 거듭되면 고혈압, 비만, 당뇨병과 함께 신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공식품은 최소화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그리고 소금을 줄여야 한다. 짜게 먹으면 신장병, 그중에도 특히 고통스럽고 치료가 힘든 신장결석에 걸리기 쉽다.
4. 물 잘 마시기
물은 영양소를 신장으로 나르고, 노폐물을 소변의 형태로 배설하게 돕는다. 물이 부족하면 신장 내부의 작은 필터가 고장 날 수 있다.
이는 신장결석, 그리고 감염의 원인이 된다. 적어도 하루 여섯 컵, 물을 마실 것. 몸이 아플 때나 날씨가 더울 때는 더 많이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5. 가벼운 운동하기
건강한 식단과 마찬가지로 운동은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병과 심장병을 예방한다. 일주일에 다섯 번,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처음에는 조심해야 한다. 너무 급작스럽게 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신장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천천히 양을 늘리는 게 좋다.
6. 술, 담배 끊기
연구에 따르면, 2시간 안에 술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신장에 갑작스럽고 심각한 손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담배는 신장암을 부른다.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신장에 흘러드는 혈류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신장을 지키고 싶다면 금주, 금연해야 한다.
7. 정기검진
가족력이 있다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신장병 외에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으로 고생한 경우가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병이 대개 그렇듯이 신장질환 역시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기사입력 2021.09.25.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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